대중교통 ‘갈아타기(transfer)’ 개선 정해진 시간 내 패스처럼 사용

TTC, 새 시스템도입 검토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는 지정된 시간에 한해 버스·지하철 등을 마음대로 갈아탈 수 있게 하는 ‘트랜스퍼(transfer)’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이다. 현재 트랜스퍼는 한 버스에서 다른 버스, 또는 버스에서 전차나 지하철로 한 번 갈아타는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새 시스템은 트랜스퍼에 지정된 시간 안에선 ‘패스’처럼 사용할 수 있다. 일례로 버스에서 내려 볼 일을 본 다음 트랜스퍼에 시간이 남았으면 다시 TTC를 이용할 수 있다. 오늘날 북미의 많은 지자체들이 이런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나, TTC의 경우 연간 최고 2천만 달러를 손해 볼 수 있다는 이유로 도입을 꺼리고 있다. 브래드 로스 TTC 대변인은 “많은 승객들이 이런 시스템을 요구하고 있고, 우리도 그렇게 해주고 싶으나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하다”고 23일 말했다. TTC는 트랜스퍼 사용시간을 2시간으로 정하면 연간 2천만 달러, 90분으로 정하면 약 1,200만 달러의 승차권 판매수익 손실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 관련, 캐렌 스틴츠 TTC 위원장은 “프레스토(Presto) 시스템의 도입이 모두 끝나면 가능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정확한 승차금 지불을 보장하기 때문에 지금처럼 은근슬쩍 버스나 지하철에 오르는 행위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TTC는 승차금 미지불로 인한 매년 약 2,050만 달러를 피해를 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