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노인할인 폐지? 여행업계 “발권기준 6월9일까지”

항공사 측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항공이 5년 전부터 한국행 항공권에 적용했던 노인할인제(실버운임제)가 폐지될 가능성이 있다. 할인제에 대해 대한항공 측은 애매모호한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여행업계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6월9월(발권일 기준)까지만 노인할인을 적용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토론토지점 관계자는 29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노인할인 폐지는 아직 확정된 것이 아니다. 여행사 측에 (폐지)가능성이 있다는 내용의 사전공지(프리-인포)를 보낸 것은 맞지만 갑작스러운 변화 가능성에 대비하라는 취지였다”고 답했다. 대한항공은 2010년 8월부터 만 60세 이상 승객에게 10% 할인된 특별가격을 제공해왔다. 이번에 폐지되면 약 5년 만에 사라지는 셈이다. 토론토 여행업계 관계자들은 “발권일 기준 6월9일까지 한국행 티켓을 구입해야 60세 이상 승객들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6월10일 이후 발권하면 할인이 안 된다. 할인 폭은 세금 전 가격 기준 10%며 발권일 기준 만 60세를 넘어야 하고 구입(발권)시 실버운임제 대상임을 알려야 한다”고 밝혔다. 60세 이상 할인은 특별할인(단체여행 등)과 함께 이중으로 받을 수 없으며 티켓구입 시 실버운임 할인 대상임을 알리지 않았으면 나중에 정상요금과의 차액을 돌려받을 수 없다. 노인할인 대상이 맞는지는 항공기 탑승 시 공항에서 다시 확인한다. 대한항공의 토론토-인천 노선 노인할인제는 지난 2010년 추석을 앞두고 출시됐다. 당시 대한항공은 토론토한국노인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만 60세 이상 승객에게 일반 성인판매가의 10% 할인된 특별가격을 제공하는 상품을 출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