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보통학, 인구밀집지역이 안전 어린이전문병원(Sick Kids Hospital)

걸어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교통사고를 당하는 경우가 반드시 걷는 학생들이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어린이전문병원(Sick Kids Hospital)의 앤드류 하워드 박사는 7일 소아과전문잡지를 통해 토론토시 모든 학교 통학구역에서 2002년부터 2011년 사이 4세부터12세까지 걸어서 통학하는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비율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사고비율 뿐만 아니라 각 지역별 통학 어린이 분포도와 신호등, 건널목 안내원, 일방도로 등 교통안전시설에 관한 조사도 함께 이루어졌다. 그 결과 조사 기간 동안 발생한 통학중 어린이 교통사고는 481건이었다. 그러나 인구밀집도가 높은 지역이 교통안전시설이 상대적으로 적음에도 불구하고 사고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학 학생들이 많은 지역일수록 사고율이 낮았다. 한편 토론토시의 제니퍼 키스맷 도시계획전문가는 이같은 조사 결과를 토대로 걸어서 통학하는 학생들이 많으면 지역이 안전해질 것이라는 방식의 논리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는 논리와 같을 것이라고 비유하며, 현재 토론토교육청의 경우 학교측과 학부모들이 통학 어린이들의 안전을 위해 함께 협력하는 방안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