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둥지 떠날 때 이건 꼭…” 세입자보험

새학기를 맞아 처음으로 집을 떠나 독립하는 학생들이 많다. 짐을 꾸리고 중고가구를 알아보며 분주한 가운데 자칫 가계보험에 대해 간과하기 쉽다. 학생으로서 별다르게 중요한 소지품을 갖고있지 않다는 생각에 보험에 대한 생각 자체를 소홀이 하게 된다. 그러나 세입자 보호를 위한 월 10달러~25달러 보험을 간과하는 것은 큰 실수. 대부분의 학생들이 소지하는 아이팟, 랩탑, 셀폰, 디지탈 카메라, 그리고 의류들만 하더라도 모두 합하면 족히 1만 달러는 쉽게 넘는다. 그런데 만일의 화재나 도둑으로 이것들을 잃어버렸을 때 보험이 없다면 다시 복구할 방도가 없다. TD 보험의 데이브마이너 부사장은 “학생들은 집으로부터 독립하기 전, 먼저 세입자 보험의 기본에 관한 이해를 통해 자신을 보호할 권리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몇가지 가계보험을 둘러싼 세입자들의 근거없는 막연한 생각들을 짚어보면 다음과 같다. #1. 집주인 보험에 의해 보호된다. 집주인은 건물에 대한 보험을 갖고 있으나 이 보험은 세입자의 소유물을 보호하지는 않는다. 또한 세입자로서 비싼 소유물을 갖고 있지 않다 하더라도 ‘제3자 책임’문제는 충분히 세입자 보험을 들어야 할 이유가 된다. 예를 들면, 세입자가 주문한 피자를배달하는 배달부가 세든 건물 앞빙판에서 넘어졌다면 인도에 염화칼슘을 뿌리지 않은 책임을 집주인이 지게 된다. 그러나 만일 건물 안 젖은 바닥에서 미끄러졌다면 세입자 청소 부주의 책임으로 결국 배달부가 입은 상해에 대한 의료비, 임금손실, 고통으로 인한 손해배상 등에 대한 모든 책임을 세입자가 져야한다. #2. 룸메이트의 보험에 의해 보호된다. 세입자 보험 패키지는 일반적으로 보험 가입자의 소유물만 보호한다. 룸메이트끼리 연합보험을 드는 경우도 있지만 이때는 반드시 각자의 소유물 가치에 대한 적절한 평가가 요구되고 이에 따라 비용을 정하는 절차가 요구된다. #3. 사고의 가능성은 거의 없다. 사고는 일어난다. 그리고 가계보험은 경우에 따라 집안에 있던 물건을 들고 나가서 손실이 생긴 때에도 보상이 가능하다. #4. 가계보험은 비싸다. 가계보험 비용은 보통 매월 25달러 이하로 비싸지 않다. 학생연합이나 동창회 등을 통해 여러보험사의 학생가계보험을 쇼핑해보면 적당하고 저렴한 보험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5. 부모님 보험으로 보호된다. 학기 동안만 집을 떠나 있는 것이라면 부모님 보험으로 보호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때에는 보험사를 통해 보장범위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컴퓨터, 셀폰 등의 물품목록을 적어놓고 중요한 물건은 사진도 찍어놓자. 만일의 경우 필요한 보상을 정확하게 받는데 도움이 된다. (캐나다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