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니화, 새해 안전통화로 부상? 파이낸셜타임스

유로존 위기 여파로 외환투자자들이 올해도 안전자산 통화에 대한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캐나다 달러(루니화)가 새로운 안전 통화로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문가들이 2012년 인기 통화로 캐나다 달러와 노르웨이 크로네를 꼽았다고 전했다. 이들 통화가 시장 스트레스를 잘 견뎌낼 것이란 이유에서다. 특히 일본 엔, 스위스 프랑 등 전통적 안전 통화들이 지난해 예상치 못한 외환시장 개입으로 출렁이자 투자자들은 다른 안전자산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캐나다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꼽는다. 캐나다의 정치적 안정성과 연방 중앙은행의 막대한 외환보유고 덕분이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원자재 통화로 불려온 캐나다 달러는 전 세계 경제 상황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미국과의 무역 의존도가 높아 미 경제가 취약해지 경우 영향을 크게 받을 수도 있다. 데릭 애널리스트는 내년 미 달러를 안전자산으로 보유코자 하는 투자자들이 캐나다 달러로 투자를 다각화하라고 권한다. 미 달러가 강세를 보일 경우 캐나다 달러도 다른 주요 통화 대비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다. 일부 투자자들은 원유 수출국이자 경상수자 흑자국인 노르웨이 크로네를 대안으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