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 뭉치돈 해외부동산 투자 열기 올 상반기 5억8천만 달러...캐나다 선호 2위

모국인들의 해외부동산 투자가 크게 늘면서 토론토 한인 부동산 업계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으며 대형투자도 속속 감지되고 있다. 지난달 한국인의 해외부동산 구입은 1억2300만달러(이하 미화, 267건)로 4월 1억2900만달러(268건), 5월 1억300만달러(274건)에 이어 3개월 연속 1억달러를 넘겼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해외 부동산 취득액은 모두 5억8100만달러(1387건)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전체 취득액인 5억1400만달러(1268건)를 이미 넘어선 것이다. 6월 취득 부동산을 소재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7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캐나다 41건으로 2위를 기록했다. 한 건당 평균 부동산 취득액은 46만달러로 지난 4월의 48만달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5월의 37만달러보다 9만달러 늘었다. 특히 투자 목적의 부동산이 전체 취득 건수와 금액 중 70%(187건, 8600만달러)를 차지했다. 규모가 100만달러를 넘는 투자도 21건, 3200만달러에 달했다. 이와 관련, 21세기 한인부동산 조준상 대표는 “최근 한국의 대형 건설기업이 많이 방문하고 있다. 건설부지와 동업 등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1억달러 규모가 넘는 2건은 거의 종결 단계와 와있다. 계약이 성사되면 파급효과가 클 것이다”고 말했다. 조 씨는 “미국이 한국과 무비자 협정을 맺으면 유학생이 빠져나가 동포사회 경제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했으나 한국 기업들의 대형투자가 이뤄지면서 오히려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슈턴부동산 김일봉 씨는 한국의 부동산 전문업체 루티즈코리아의 도움을 받아 오는 20일(금), 22일(일) 오후 2시 외환은행 본점(을지로)에서 ‘토론토 부동산 세미나’를 개최한다. 16일부터 28일까지 개별상담도 진행한다. 김씨는 “토론토는 이민준비, 유학 등 실수요자 위주의 투자 관심이 매우 높다”며 “광역토론토의 부동산 전망, 취득 방법, 지역별 현황, 학교 및 세금 등을 전반적으로 소개한다”고 밝혔다. 한국정부는 지난해 실수요 목적 해외 부동산 취득 한도를 폐지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투자 목적 해외 부동산 취득 상한선을 300만달러까지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고급주택 매입 및 대형투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자료:캐나다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