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국인 토론토부동산 투자 관심 점증 한국 해외부동산 취득 3월 미화 1억불 육박

한국정부가 해외부동산 투자 한도액을 상향 조정한 이래 지난달 해외부동산 취득금액이 1억달러(이하 미화)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광역토론토(GTA) 지역에 대한 모국인들의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한국의 제3금융권 대형투자자들이 최근 토론토 지역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주택이나 콘도를 구입해서 임대를 주는 전형적인 투자방법 외에도 토지를 구입해 건물을 지은 후 매각해 차익을 노리는 투자까지 늘고있다. 홈라이프한인부동산 유웅복 대표는 “한국의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면서 부동산에 집중투자돼 있던 대형 자금이 새 투자처를 찾아 해외에 눈을 돌리고 있다”며 “요즘에는 기관투자가들이 토론토 지역을 물색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주택가격이 떨어지고 밴쿠버는 너무 많이 올라 이곳을 안전하게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자녀교육을 겨냥한 투자도 동부지역에 좋은 대학이 많아 토론토를 선호한다”고 덧붙였다. 슈턴부동산 김일봉씨는 “실제 거래 사례들이 늘어나고 있다. 땅이나 허름한 집을 사서 건설업자에 의뢰해 새 건물을 짓는 투자까지 발생하고 있다”며 “주택이나 상가는 구입해서 임대를 주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김씨는 오는 7월13~31일 서울을 방문해 광역토론토 부동산 전망 및 투자 상담회를 열고 외환은행과 함께 세미나도 개최한다. 1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인의 해외부동산 취득 전체 건수 및 금액은 229건, 9천800만달러로 2월의 167건, 6천400만달러로 비해 건수와 금액 모두 큰 폭 증가했다. 지금까지 월간 기준으로 해외부동산 취득이 가장 많았던 때는 지난해 11월 180건, 7천200만달러였다. 3월 해외부동산 취득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87건으로 가장 많았고, 캐나다가 33건, 말레이시아가 22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100만달러 이상 고가 해외부동산 취득 건수는 모두 10건으로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이 8건이었고 호주와 싱가포르가 각각 1건씩이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