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 상향 ‘물꼬’ 고정 모기지 이자율

로얄, 스코샤 은행에 이어 14일 CIBC은행도 주택 고정모기지율을 인상했다. 이날 CIBC는 5년 고정 모기지율을 6.1%, 7년은 6.9%, 10년은 7.05%로 각각 0.25% 상향 고시했다. 2~4년물도 같은 폭으로 올렸으나 6개월과 1년물은 조정하지 않았다. 금융전문가들에 따르면 캐나다의 역대 최저수준 금리가 마무리 되면 가장 먼저 첫 주택구입자들의 내집 마련 꿈이 멀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주택대출 자격조건을 만족시키기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전날 국내 1위 로얄은행과 3위 스코샤은행이 고정금리를 0.25% 올렸으며 CIBC가 뒤따르자 다른 시중은행도 검토하고 있다. 몬트리얼은행 조현철 매니저는 “우리는 아직 안 올렸지만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월에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 확실해 미리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라며 “금리가 상승은 이제 대세다. 특히 첫 집 마련자들이 모기지 대출자격 상승으로 부담스러워 진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은 변동모기지율이 유리해 고정으로 바꾸지 않는 것이 좋다. 중은이 금리를 올려도 급속하지는 않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캐나다신한은행 영업부 우병선 부지점장은 “아직 바닥수준이라 계속 오르겠지만 경기 회복을 반영하는 것이다. 급여 및 구매력도 올라 첫 주택구입자도 큰 영향 없다”며 “아직은 변동에서 고정금리로 전환할 시점이 아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