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지율 떨어질 것” 금융전문가들 "1년 내 1%P↓"

지금도 낮은 편인 모기지금리가 1년 내로 1%포인트 정도 추가 인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많은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고 있다. 모기지율은 일반적으로 채권시장 수익률(bond market yield)과 연관이 있고, 채권시장은 중앙은행의 기준금리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다. RBC자산관리(RBC Asset Management Inc.)의 브래드 윌칵씨는 “가장 중요한 것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단기이자율”이라고 2일 지적했다. 북미 중앙은행들의 이자율은 80년대 초반 20%에 달했으나 2001년 9·11사태 이후 미국은 1%, 국내에서는 2%까지 떨어졌다. 현재 기준금리(overnight rate)는 미국이 5.25%, 캐나다는 4.25%에 머물고 있다. FRB는 지난달 모임에서 금리를 5.25%로 유지하기로 결정, 물가상승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경기둔화가 다가오고 있음을 암시했다. 윌칵씨는 “미국의 실업률이 30년 만에 가장 낮은 4.5%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FRB는 당장은 이자율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미국의 물가상승률과 경제성장률을 분석해볼 때 현 수준의 금리를 지탱할 수 없을 것이다. 오는 5월이나 6월부터 1년 남짓 사이에 이자율이 1%포인트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CIBC월드마켓의 벤자민 탈 분석가도 “미국과 국내경제의 성장률이 떨어지는 것이 모기지율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동의했다. 캐나코드 캐피털(Canaccord Capital,)의 닉 마젠디씨는 “국내경제도 심각한 성장둔화에 당면하고 있고, 미국의 경우 주택과 자동차 분야에선 이미 경기후퇴가 시작됐다. 경제가 계속 약세를 보이면 중은 이를 핑계로 금리를 조금씩 내리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코샤은행의 애런 갬펠 분석가도 “연말까지 이자율이 0.5%포인트 이상 떨어질 것으로 일단은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모기지율도 소폭 떨어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