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지하철 개통에 부동산 들썩 1호선 연장 내달 17일 운행 개시

다음달 개통을 앞둔 TTC 지하철 1호선 번 메트로센터역. “분양가 상승 중” “장기적 호재” 셰퍼드웨스트(옛 다운스뷰)에서 번(Vaughan) 메트로폴리탄센터를 잇는 ‘영-스파다이나 지하철 연장 구간’이 다음달 17일 개통한다. 도시 기반시설이 비교적 열악했던 지역에 지하철이 들어가 주거 환경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덩달아 부동산 시장도 들썩이고 있다.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는 지난달 말 시민들을 초청해 지하철 역을 공개하는 등 개통을 위한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총 31억 달러가 투입된 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은 토론토 북서쪽으로 ◆셰퍼드 웨스트 ◆핀치 웨스트 ◆요크대학 ◆스틸스 웨스트 ◆하이웨이7 ◆번 메트로센터 등 6개의 역을 신설하는 것으로 총 길이는 8.6km에 달한다. 제인/하이웨이7 구역에 55층짜리 콘도를 비롯한 대형 주상복합단지가 추진되는 등 벌써부터 각종 개발이 궤도에 올랐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실제 지하철이 운행을 시작하면 주변 집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배경환 중개인은 “지하철 개통을 앞두고 상당한 관심을 받고 있는 지역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망도 나쁘지 않다”면서 “기반시설이 다소 열악하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기대 많큼 상승 폭이 크지는 않았다. 그러나 교통여건이 개선되기 때문에 어쨌든 부동산 가격이 지금보다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석 홈스탠다드 대표도 “번시청에서 그 지역을 신도시로 개발하기 위해 각종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사무실과 상가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분양한 트랫짓시티 콘도도 한인들이 많이 구입했다. 현재는 다운타운보다 시세가 저렴하지만 지하철로 도심까지 30~40분만에 갈 수 있는 역세권이란 강점이 있기 때문에 전망은 좋다”고 말했다. 임선주 중개인은 “콘도를 찾는 한인들은 여전히 다운타운이나 미드타운을 선호한다. 그럼에도 올해 말 지하철이 개통되면 역 주변의 가격이 뛸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허원 중개인은 “요크지역에 분양한 콘도는 초반에는 저렴한 가격에 나왔으나 최근에는 분양가가 상승하고 있다. 지하철 개통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한인들 중에서는 젊은 부부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다음달 개통을 앞둔 TTC 지하철 1호선 파이오니어빌리지 역.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