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스쿨’ 다가오는데… 새 학기 학습 준비할 시기

고민거리는 부모와 대화로 대중교통 미리 이용해볼 것 온타리오주 학교들이 9월5일 일제히 개학한다. 방학이 3주 남은 지금은 그동안 해이해졌던 마음을 다잡고 학습에 매진할 준비를 해야한다. 새 학년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불안과 걱정을 덜 수 있도록 학부모의 도움과 대화가 필요하다. 학생들이 느끼는 불안감과 이에 대해 부모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교우관계 교우관계는 가장 큰 고민거리다.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새로운 학교도 아닌데 새삼스럽게’ 싶을 수도 있지만 새 학년이 되면 새 친구에 대한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저학년의 경우 공동 발표나 과제가 많기 때문에 같은 반에 친한 친구가 없다면 조를 이룰 때 혼자 남거나 교사에 의해 친하지 않은 친구들과 한 조가 돼버린다. 또 점심시간에 혼자 식사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도 생길 수 있다. 고등학생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고학년생은 보다 굵직한 과제를 파트너와 함께 할 때가 있는데 학습에 대한 태도가 비슷한 친구가 반에 없다면 마찰이 일어날 확률이 높다. 또한 고등학교에서는 학생 수에 따라 점심시간이 2~3개로 나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친한 친구들과 점심시간이 아예 겹치지 않을 수도 있다. 집에서 활발하고 사교성이 많다고 해도 학교에서도 같으리란 법은 없다. 학기가 시작되기 전에 학부모들이 자녀와 교우관계에 대해서 대화를 하는 것이 좋다. *따돌림 ‘따돌림(bullying)’은 자녀가 고학년이 될수록 눈여겨봐야 하는 문제다. 특히 요즘은 때리거나 별명을 지어 놀리는 것 외에도 누군가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나 사진, 영상 등을 퍼뜨리는 것, 특정 인물을 배제한 채팅방을 만들어 괴롭히는 것 등의 ‘사이버 따돌림(cyber bullying)’도 있다. 인터넷이나 소셜미디어 등이 관련된 문제는 부모가 이해하는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미리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녀에게 어떤 행동이 따돌림에 해당될 수 있는 지 확실히 일러두고 자신이 당하거나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주동하고 있지는 않은 지 대화해보자. *학습 준비 고등학교에 진학하거나 고등학교에서도 고학년에 속하는 11·12학년 과목을 새로 이수하는 학생들이 하게 되는 걱정이다. 대학 진학에 직접적으로 관련된 과목을 듣기 시작하는 시기와 겹쳐 더 큰 압박감을 느끼기도 한다. 특히 여름 내내 별다른 일정 없이 푹 쉬기만 했다면 갑작스런 변화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개학이 가까워지는 지금부터 주기적으로 도서관을 방문하거나 책을 읽는 등 학업에 가까운 활동을 주기적으로 해주는 것이 좋다. 집에서도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심부름을 시키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학교 공부가 ‘갑자기’ 어려워지는 경우는 없다. 남은 기간 동안 복습을 해도 좋고 학원의 단기 과정에 등록해도 좋다. 이밖에도 시험성적이나 과제 점수가 낮아지면 혼내지 않을 테니 늦기 전에 학부모나 교사와 상담하라고도 일러둔다. 학기초에 자녀의 알림장 등으로 교사와의 연락망을 미리 만들어두며 자주 확인하는 방법도 있다. *스쿨버스 어린 학생들은 스쿨버스로 등하교하는 것 자체에 불안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버스를 처음 타보거나 익숙하지 않은 동네를 지나가게 된다면 불안감이 증폭된다. 부모가 운전하는 차밖에 타본 적이 없는 자녀를 데리고 대중교통을 미리 이용해보자. 가족뿐이 아닌 다수의 타인과 함께 이동하는 것에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 줄을 서서 기다리는 방법, 버스가 주행할 때 일어서지 않는 것에 대한 안전수칙도 알려주면 좋다. 스쿨버스가 아닌 일반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면 버스가 지나가는 방향을 미리 알아두고 자신이 내리는 정거장을 기억할 수 있도록 길거리의 간판이나 표지판 등을 메모해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