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물 만난 주택시장’ 연중 최고 매기...

깨끗한 외관, 수요 높이는데 ‘한몫’ 『♪봄봄봄봄 봄이 왔어요~ 봄이 왔어요~♪』 Toronto 주택시장은 올해도 봄철이 예년과 같이 연중 최고의 매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토론토부동산협회(TREB)의 Dorothy Mason 회장은 아직 겨울 추위가 가끔씩 기승을 부리지만 봄의 문턱에 들어설 날이 멀지 않았다며 매년 봄철은 부동산업계에 피크 시즌으로 평가돼 왔다고 최근 밝혔다. 그러나 절기상으로는 입춘(3월20일)이 이미 지나간 셈이다. 통상적으로 봄철은 집을 매매하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중개인들에게 연중 매기가 가장 활발한 시즌으로 인식된다. Toronto 주택시장에서 봄철은 보통 3-5월 사이다. 예년적인 상황에서 봄철 시장은 연중 주택 총거래량의 1/3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높다. 예컨대, Toronto에서는 지난해 봄철 3개월간 26,502유닛의 기존주택이 거래됐는데, 이는 작년 총거래량(83,084유닛)의 31.9%에 해당한다. 광역토론토(GTA)에서 특히 지난 3년간의 봄철 시장은 매해 예년 기록들을 갈아치울 정도로 왕성한 매기를 보였다. ▲ 봄이 문턱에 와있다. 봄철은 부동산 중개인들에게 가장 좋은 비즈니스 시즌이다. 올해 봄철 시장을 예측하기는 시기상조인 감이 없지 않다. 그러나 전통적 비수기인 겨울철에도 매기가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봄철 경기도 상당히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 TREB 자료에는 새해 한달 동안 기록적인 거래실적이 나온 가운데 지난 2개월간 역대 최다치의 거래량을 나타낸 작년 동기(11,270유닛)를 앞선 통계치가 작성됐다. 따라서 올해 남은 기간도 또다른 신기록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봄철에는 거래량이 늘어나는데 따른 주택 수요 증가로 인해 집값이 상승되는 추세를 보인다. 실제로 봄철은 예년의 연간 사이클(경기순환)로 볼 때 집값이 가장 비싼 시즌이다. 그러다가 여름으로 접어들며 점차 집값 상승세가 꺾이다가 하계 휴가 시즌이 되면 다시 오르는 국면을 나타낸다. 지난 한해 연평균 351,941달러의 시세를 보였으나 봄철인 4월은 이보다 4% 높은 366,683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3년 이래 주택 평균 매매가는 매년 6.2% 오른 데 반해 봄철 시장은 매해 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3월 중순 현재 Toronto 기존주택의 평균 매매가는 367,000달러로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가 작년 연말경 예상한 366,000달러를 웃돌고 있다. 아울러 봄철 시장의 개시와 함께 이같은 수치는 5월말까지 더욱 뛰어오를 것으로 관망된다. 봄철 시장이 활기를 띠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겨울철은 추운 날씨와 눈, 짧아진 낮 시간 등 문제로 주택 쇼핑을 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추운 날씨의 몇 개월 간에도 좋은 매물이 나올 수 있지만 겨울철에 주택을 구하는 수요자들의 발길ㅇ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주택 지붕 및 잔디에 쌓인 눈과 얼음으로 주택의 전체적인 이미지가 흐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많은 주택 쇼핑객들이 구입하려는 주택의 깨끗한 건물 외관을 볼 수 있도록 기다리는 것을 선호한다. 부동산 경기가 둔화되는 겨울철의 주택구입 보류 (pent-up demand) 현상은 봄이 되면 풀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집 이사 계획과 관련된 고려사항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상당수의 사람들은 쾌적한 날씨가 기대되는 여름철에 이사하는 것을 좋아한다. 아울러 아이들이 졸업을 하는 여름철은 가족들에게 이사 문제로 덜 성가신 시즌이 된다. 여름철 이사에 앞서 3-5월은 주택 거래를 위한 최적의 시즌이 될 수 있다. 집을 사고 파는 데는 60-90일의 기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