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성수기 맞아 한국행 항공료 ‘반 값’ 11월 말까지

한국행 비행 성수기 시즌이 지나가면서 항공권 가격이 부쩍 낮아지고 있다. 연말에 들어서기 전인 11월 말까지 비성수기에 접어든 항공 업계가 각종 프로모션을 통해 한층 저렴해진 가격으로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2천 달러를 상회하기도 했던 성수기 가격에 비해 최대 절반에 가까운 저렴한 금액으로도 한국 왕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한국을 방문하는 한인들이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폴라리스 여행사측에 따르면 한인들이 많이 애용하는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는 물론 기타 항공사들의 티켓도 성수기에 비해 3백 달러에서 많게는 1천 달러까지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17일 현재 기준,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 항공 왕복권은 각각 1천6백 달러, 1천250 달러부터 판매되고 있다. 관계자는 “가족이 단체로 한국을 방문하게 될 경우 저렴한 비성수기 항공기를 이용하면 경제적 절약 효과가 더욱 크다”며 “최근에는 직항말고도 다른 비한인 항공기를 이용해 한국 방문을 계획하는 이들의 문의전화가 많다. 항공기 공급사정에 따라 출입국 날짜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을 경우 비한인 항공기 상품도 소개해 더욱 알뜰한 여행이 되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비성수기이지만 수요가 여전히 많아 대한항공 직항 티켓은 이미 거의 다 팔린 상태”라고 전한 파란여행사 측은 “원스탑으로 밴쿠버나 미국, 일본을 경유하는 상품들도 인기가 좋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 항공사인 유나이티드에어라인(UA)이나 델타(Delta) 항공을 이용해 한국에 갈 경우 세금 포함 1천 달러 정도에 한국 왕복이 가능한데 예약가능한 날짜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미국 입국심사가 까다롭고 비행시간이 연착되는 경우가 잦다는 단점이 있어 장년층보다는 젊은 학생들이 주로 찾는다고 설명했다. 미시사가에 거주하는 그레이스 김(46)씨는 “한국에 계신 부모님을 오랫만에 찾아뵈었어야 했는데 비성수기를 이용해 상당한 절약효과를 볼 수 있었다”고 전하며 “최근 거래 여행사측을 통해12월 부터는 성수기로 들어가기 때문에 항공기 가격이 상당히 오를 것이라 들었다. 겨울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 아들이 좀 더 경제적으로 여행할 수 있도록 미리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캐나다한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