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월요일’은 무슨 날? 캐나다소비자 38% 아직 뭔지 몰라

美추수감사 다음 월요일 ‘온라인쇼핑’ 할인 대목 대다수 캐나다 소비자들은 소매업계의 ‘흑금요일(Black Friday)’ 할인행사에 대해선 잘 알고 있으나, ‘사이버 월요일(Cyber Monday)’에 대해선 제대로 들어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흑금요일과 사이버 월요일은 둘 다 미국에서 시작된 것이다. 항상 목요일인 미국 추수감사절(27일) 다음날인 금요일부터 소매업체들의 ‘비공식’ 크리스마스 행사가 시작된다. 사이버 월요일도 같은 취지인데 온라인 쇼핑업체들이 이날 하루 많은 품목을 대폭 할인한다. 캐나다의 많은 소매업체들도 몇 년 전부터 이런 유행을 본격적으로 따라가고 있다. 전자제품업체 ‘더 소스(The Source)’의 의뢰로 1,496명 국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85%는 흑금요일에 대해 알고 있는 반면에 사이버 월요일에 대해선 62%에 불과했다. 소스의 런 크레익 부사장은 “국내 소비자 1/3 이상이 사이머 먼데이에 대해 모른다는 사실에 크게 놀랐다”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사이버 월요일이 무슨 날인지 아는 소비자들 가운데서도 이날의 의미는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다. 49%의 응답자들은 흑금요일에 대해 ‘저렴한 상품을 잡을 수 있는 스릴을 느낀다’고 대답한 것에 비해 사이버 월요일에 대해선 64%가 ‘온라인 쇼핑의 편리함을 확인할 기회’ 정도로 평가했다. 크레익씨는 “온라인 쇼핑을 하면 백화점에서 주차장을 찾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번거로움이 없을 뿐 아니라, 사이버 월요일의 경우 흑금요일 만큼이나 저렴한 상품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 3명 중 2명은 올 크리스마스 때 전자제품을 선물할 생각이고, 이들 중 많은 사람은 흑금요일 할인행사의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인기 전자제품 중에는 비디오게임(32%), 기타 전자기기와 장난감(30%), 태블렛이나 노트북컴퓨터(28%)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