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이민자 ‘오리엔테이션’ 취업률 크게 높였다

신규이민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방정부의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이 이들의 취업률을 대폭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연방이민부 산하 ‘외국자격증조회국(Foreign Credentials Referral Office)’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이민통합프로그램(Canadian Immigration Integration Program)’을 통해 정착 후 6개월 내에 직장을 찾을 확률이 44%에서 62%로 높아졌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자격조회국은 외국에서의 경력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해 정착 후 적절한 직장을 찾지 못하는 신규이민자들이 많다는 지적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난 2007년 출범했다. 지난해 9월까지 이민을 원하는 1만3천여 외국기술자들의 등록을 받은 조회사무소는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캐나다 문화, 노동시장 현황, 해외자격증 인정절차 등에 대해 미리 설명해준다. 이 프로그램은 현재 인도, 중국, 필리핀에서 이틀간의 강의 및 그룹세션, 개인상담 등을 포함한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정기적으로 마련하고 있고 조만간 영국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조회국은 건축가·엔지니어·약사·간호사 등 8개 전문분야에 한해 외국자격 인정절차를 1년 이상 끌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내년부터는 의사·교사 등 6개 직종을 추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