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사용보너스로 재산세 감면” 번市 신용카드 화제...오샤와도 곧 도입

광역토론토(GTA)의 번(Vaughan)시가 북미 최초로 누적사용 보너스로 재산세를 감면해주는 신용카드를 도입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카드는 사용액수에 따라 누적되는 보너스를 주거용이나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재산세 감면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개발한 토론토의 재정서비스업체 ‘시빅 스트래티지’의 조르지오 지아니오티(44) 대표는 “지난 2002년 신문을 읽다 점증하는 재산세 부담에 대한 기사와 신용카드의 보상포인트 프로그램 광고를 보고 새로운 개념의 신용카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설명했다. 지아니오티씨가 이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40여 자치단체와 접촉한 결과 번시와 토론토 동쪽의 오샤와시가 가장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번시는 다음주부터, 오샤와시는 내년 1월부터 이같은 카드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존 그레이 오샤와시장은 “시청에는 아무런 직접적인 이익이 없지만 시민들에게는 상당한 이익을 가져다주는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드업체는 제휴은행으로부터 신용카드 발급건수에 따른 일정한 수수료를 받아 수익을 얻고, 카드사용자는 매년 말 사용액 포인트만큼의 재산세를 감면받게 된다. 지아니오티 대표는 “아직 상세한 서비스 내용은 밝힐 수 없지만 번 시민이 시내 상점에서 이 카드를 사용할 경우 최고 25%의 할인혜택도 아울러 받을 수 있다”며 “미국 캘리포니아주도 이 카드에 대해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