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중은, 기준금리 1% 유지 2010년 9월 이후 '동결'

연방 중앙은행은 17일,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중은은 이날 금리정책 회의 후 성명을 통해 “전반적인 경제전망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일시적 요인으로 단기 성장 전망이 유동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국내 기준금리는 지난 2010년 9월 이래 3년 가까이 1%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중은의 금리 유지 방침은 지난 6월 영국 중앙은행 총재로 자리를 옮긴 마크 카니 전 총재 후임으로 금리정책을 맡은 스티븐 폴로즈 총재의 첫 정책 결정이다. 이날 발표된 성명의 문맥으로 미루어 폴로즈 총재의 정책 기조는 카니 전 총재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여져 기준금리는 당분간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은은 성명에서 “국내 경제가 침체 국면에 머물러 있고, 물가 인상 압박이 약한 상태이며, 가계부문의 불균형이 긍정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경기 부양을 고려한 현행 재정 정책이 적절하게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어 “향후 이 같은 요인들의 정상화 추이에 따라 정책금리의 정상화도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분석가들은 경제가 활황기에 접어들기 전까지는 금리 인상이 없을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