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도서관협회 선정 우수도서 가이드(상) 평화로운 도시에 엄청난 비밀이…

‘독서의 숲’ 1등 작품들 지난 주말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도서박람회가 열렸다.    ​매년 비슷한 행사가 열릴 때면 좋은 책을 찾아 방문했다가 선택의 폭이 너무 넓어 고민하는 가족들이 눈에 띈다. 읽을 만한 책이 고민된다면 연령별로 추천해주는 ‘독서의 숲’을 눈여겨보자. ‘온타리오도서관협회(Ontario Library Association)’가 2016년도 ‘독서의 숲’ 우승작품을 발표했다. 연령, 독서수준별 우수도서를 살펴본다. ◆블루 스프루스(Blue Spruce) 대상: 유치원(JK)~2학년 낮은 연령층을 위한 그림책 위주. 스프루스가 대상으로 하는 4~7세는 대부분 처음 독서를 접하는 나이라서 어린 독자가 독서의 즐거움을 깨우치고 스토리, 문자, 그림 등을 통해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는 것을 주목적으로 심사한다. ‘If Kids Ruled the World’ 작가: Linda Bailey 일러스트: David Huyck 어린이가 생각하는 ‘유토피아’를 그림책으로 표현했다. ‘어린이들이 세상을 지배한다면 매일매일이 너의 생일일 거야’, ‘서커스 학교, 요정 학교 등 원하는 학교에 다닐 수 있을 거야’ 등 통통 튀는 귀여운 상상력이 돋보인다. 화려한 색감의 그림들도 독서에 쏠쏠한 재미를 더한다. ◆실버 버치(Silver Birch) 대상: 3~6학년 초등학생 저학년을 위한 책을 픽션, 논픽션, 익스프레스(Express)로 나눠 선정한다. 익스프레스는 픽션과 논픽션에 상관없이 독서를 꺼려하는 학생들을 겨냥한다. 8~12세 어린이들에게 적합하다.  픽션   ‘Masterminds’ 작가: Gordon Korman 정직함과 진실함을 가장 중요시하는 뉴멕시코의 ‘세레니티’에는 단 30명의 어린이들이 살고 있다. 범죄가 없는 이 평화로운 마을을 한 번도 떠나본 적이 없는 엘리는 어느 날 친구와 함께 도시의 경계선까지 자전거를 몰고 가다가 순간 끔찍한 두통에 정신을 잃고 만다. 병원에서 깨어나 보니 랜디와 그 가족은 흔적도 없이 사라진 후. 엘리는 친구들과 함께 사라진 랜디의 가족에 대해 조사를 시작한다. 그리고 평화로운 겉모습에 가려진 도시의 엄청난 비밀을 발견하고 만다. 논픽션 ‘Haunted Canada 5: Terrifying True Stories’ 작가: Joel A Sutherland 20여 편의 무서운 실화들이 담긴 책. 누나붓에서 대대로 내려져오는 그림자 인간들에 대한 전설, 퀘벡시티 소재 홀리 트리니티 성당에서 혼자 연주되는 오르간, 밤 늦은 시각 밴쿠버의 ‘올드 스파게티 팩토리’ 레스토랑 한 가운데 위치한 트롤리카에 오르는 유니폼을 입은 남성 등 지역별로 내려져오는 괴담을 담았다. 익스프레스 ‘End of the Line’ 작가: Sharon McKay 나치 독일군이 점령한 네덜란드에서 한 유대인 소녀를 지키기 위해 뭉친 시민들의 이야기. 인간의 양면성을 보여주는 소설로 나치 독일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고스란히 담았다. 최악의 상황에서 사람들이 어떻게 힘을 합치고 단합할 수 있는지 보여준다. ◆레드 메이플(Red Maple) 대상: 7~8학년 픽션 부문 우수도서를 매년, 논픽션 부문 도서를 2년에 한 번씩 선정한다. 12~13살 어린이들을 위한 책들로 독서에 대한 대화를 권장하고 비판적인 독해능력을 기르는 것에 중점을 둔다. ‘The Dogs’ 작가: Allan Stratton  캐머런은 지난 5년간 어머니와 함께 도망을 다니고 있다. 아버지가 둘을 노리고 있다는 어머니의 말 때문이다. 모자가 한적한 농가에 자리를 잡은 이후 캐머런은 자꾸 환각·환청 증세에 시달린다. 보이면 안 될 것이 보이고 들릴 리 없는 소리가 들려 그의 분분별력을 흐리게 만든다. 밤의 어둠 속에 숨어있는 비밀은 무엇일까. 토론토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