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8개월 간 GTA 콘도 거래액 81억 달러, 1만8055채 905 지역에 자리잡는 콘도 시장도 활황세로 이어질 듯

올초부터 지난 8월까지 광역토론토에서는 총 1만8055채의 콘도 유닛이 판매되었으며 투자액은 총 81억 달러에 달한다. 부동산 시장 조사 전문사인 리얼넷 캐나다사의 조지 카라스 사장은 연말까지 2만7천여 유닛이 판매될 것으로 보이는 광역토론토 콘도 판매량은 현재까지의 실적만으로도 이미 지난 10년 동안에 최대 기록이라고 말했다. 실제 콘도 판매 실적은 현재까지만 보더라도 작년보다 42%가 증가했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토론토 주택 시장은 북미에서도 가장 실적이 좋은 지역이라고 말하는 그는 이런 활발한 콘도 거래 분위기가 앞으로도 이어질지는 미지수지만 미국 경기가 아주 크게 나아졌다는 소식이 들리지 않는 한 내년에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특히 콘도와 같은 고밀도 주택 분야에서는 의심할 여지도 없다는 것이다. 9월 부동산 실적에 관한 리얼넷사 측의 공식 발표는 아직 없지만, 작년에 비해 8월 신축 콘도 판매량이 두 배로 증가했다는 실적을 보면 그 증가세를 가늠할만 하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GTA 신규 콘도 시장 처음으로 905지역의 거래가 토론토를 앞섰다는 점이다. 그는 일반적으로 905지역과 416 지역의 거래 규모는 1:3 수준이었으나 8월에는 3:2로 905 지역에서의 콘도 판매가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한 달 기록만으로 시장 추세를 가늠하기는 적절치 않지만, 905 지역에서도 콘도를 찾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음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건설업∙토지개발협회(BILD)의 사장직무대행인 조 배카로 씨도 905 지역의 콘도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가 수년간 주요 교통망을 따라 인구밀집화를 유도했고 이에 따라 콘도 개발이 붐을 이뤘다는 것이다. 그는 각 지자체 정부의 도시 개발 정책과 녹지대 보전과 택지 개발 구역 제한으로 인해 저층 주택 신축이 한계에 달하면서 생애 처음으로 집을 사는 이 지역 주택 구입자들도 콘도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녀 분가 등의 이유로 부부만 남게 된 905 지역의 이른바 ‘빈 둥지(Empty Nesters)’ 가구들도 콘도를 새로운 대안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일반적으로 살던 지역을 벗어나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에 동네에 새 콘도가 들어서게 되면 관심을 보이는 것이다. 배카로 씨는 905 지역에서도 콘도는 이제 사람들이 구입하기 원하는 주택의 하나로 자리잡혔다며 앞으로 이 지역의 콘도 시장은 활황기(活況期)를 맞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