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단독직항’ 대한항공 2,200불 '경유’ AC는 1,700불이나 ...

최저는 미국 경유 아시아나 항공 제2의 오픈스카이 운동할 때? 오픈스카이’정책이 발효된지 6년이지만 토론토를 비롯한 동부캐나다 한인들은 올 여름 여전히 주머니가 두둑해야 모국을 방문한다. 2013년 한국 직항노선을 깜짝 부활시켰던 에어캐나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 직항을 운항하지 않기 때문이다. 에어캐나다 대변인 피터 피츠패트릭씨는 28일 본보의 인천 직항노선 재개 여부 문의에 “아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것은 동부 캐나다에 관한 한 한국직항은 전처럼 대한항공 독점체제로 유지됨을 의미한다. 한국행 성수기 할인티켓은 이미 대부분 팔린 상태다. 특히 초중고 방학이 시작되는 6월 말 출국, 개학 직전인 8월말~9월초 캐나로 돌아오는 티켓은 결코 싼 값이 아니다. 오는 30일까지 ‘세일’이지만 개학 전 할인 좌석은 매진, 고가 좌석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행업체 관계자는 “2년 전 에어캐나다가 한국 직항을 6년 만에 부활하면서 경쟁을 의식한 대한항공도 가격을 300달러 정도 내렸다. 그러나 작년부터 다시 독점체제가 되자 대한항공은 가격을 올렸다. 대신 준성수기 등에 세일은 자주 하는 편이다. 아무리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시장원리라고 하지만 캐나다 동부 교민들은 불이익을 당한다”라고 밝혔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여름 성수기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 가격 차이는 평균 약 500달러에 달한다. 최성수기(6월 말 출발 8월 말 도착) 기준 대한항공 가격은 약 2,200달러 수준이지만 에어캐나다는 약 1,700달러다. 단 대한항공은 직항이지만 에어캐나다는 밴쿠버를 경유해야하는 불편이 있다. 사업 때문에 자주 미국과 한국을 찾는다는 한인은 “미국동포에 비해 캐나다 한인들은 유난히 비싼 가격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시달린다. 미국과 수요상의 차이라고만 보기에는 너무 홀대 당하는 느낌이다”고 불평했다. 여행사 관계자는“직항을 고집하지 않는다면 좀 더 싸게 여행한다. 특히 미국 경유 항공사들은 성수기 가격이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에 비해 싸다”라고 밝혔다. 미국 경유 한국행 항공사 중에서는 아시아나(샌프란시스코 경유)가 성수기 가격이 1,530달러로 가장 저렴하다. 대한항공은 현재 주 5회(화·수·금·토·일) 토론토-인천 노선을 독점 운항한다. 토론토 출발 시각은 낮 12시20분, 토론토 도착 시각은 오전 10시20분. *성수기(6월말 출발~8월말 도착) 기준 항공권 가격비교 항공사 가격 경유 비행시간(편도) 대한항공 2,200달러 직항 13시간 에어캐나다 1,700달러 밴쿠버경유 19시간 아시아나 1,530달러 샌프란시스코 20시간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