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쿼터 ‘상당폭’ 올리겠다” 디옹 자유당수

(밴쿠버) 스테판 디옹 자유당수는 이민쿼터 인상 및 이민시스템 개선을 위해 집권시 8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13일 공약했다. 연방 제1 야당을 이끄는 디옹 당수는 유세차 이날 밴쿠버의 외곽으로 중국계 이민자들의 밀집지역인 리치몬드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는 새 이민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약속한 디옹은 방문자들에 대한 비자발급 절차를 완화하고, 단기근로자 및 유학생들이 보다 쉽게 영주권을 신청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전반적으로 보다 많은 이민자를 받겠다고 말했다. 그는 스티븐 하퍼 총리의 보수당정부가 연방예산안집행법안의 한 부분으로 통과시킨 이민법개정안은 “이민장관에게 지나친 권한을 위임한다”며 자유당 집권시 전면무효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옹은 이민시스템 개선을 위해 앞으로 4년 동안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민신청자들의 수속을 보다 신속하게 처리하기 위한 시스템 효율화를 위해 4억 달러 투자. 이민쿼터도 ‘상당폭’ 상향조정할 계획이라고 전한 디옹은 그러나 구체적 숫자는 제시하지 않았다. *신규 이민자 언어교육 프로그램에 2억 달러 추가 투자. *신규 이민자 직업훈련 및 알선을 위해 2억 달러 추가 투자. *자격·경력 인정절차를 밟는 해외 전문인력에 대한 재정보조 마련.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