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세 대폭인상 예고 공시가 상승률 최고 ‘데븐포트’ 등

한인밀집 윌로데일도 “집값 많이 올랐다니 좋지만 세금도 그만큼….” ‘데븐포트’와 ‘윌로데일’의 주택가치가 최근 4년간 토론토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지역의 주택소유주들은 다른 동네에 비해 재산세 인상폭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의미다. 지자체부동산감정공사(MPAC)에 따르면 토론토의 주택가치는 지난 2008년 이후 평균 22.8% 상승했다. 올해 공시가 산정결과 파크데일-하이파크, 트리니티-스파다이나, 로즈데일, 데븐포트, 윌로데일 등은 평균이상의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44선거구(Ward 44)로 분류되는 데븐포트 일대의 주택가치는 33.72%나 껑충 뛴 것으로 평가됐다. 윌로데일이 속한 23선거구(31.44%)와 24선거구(29.56%)는 각각 상승률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트리니티-스파다이나(29.25%), 로즈데일(28.73%), 파크데일-하이파크(27.03%), 스카보로의 루즈리버(27.41%) 등이 뒤를 이었다. MPAC은 4년마다 주택가격을 감정하며 지자체들은 이를 기준으로 재산세를 부과한다. 새 공시가에 근거해 매겨진 재산세는 4년 동안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감정공사의 조 레지나씨는 4일 “MPAC 감정결과는 부동산시장에서 그동안 관측된 내용과 일치한다”며 “윌로데일 등은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가장 뜨거운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주택소유주들은 MPAC의 감정결과를 통해 살고 있는 집의 가치가 지난 4년 동안 어느 정도 올랐는지 가늠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특정주택의 공시가가 소재지역의 전반적 집값과 비슷한 폭으로 올랐다면 재산세가 평균 이상으로 오를 위험이 없다고 할 수 있다. 공시지가 상승률이 지역평균에 못 미칠 경우 재산세 부담이 줄어들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