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개조비 ‘아깝지 않다’ 지난해 10개 도시 평균 11,302달러

업데이트 및 집값 상승 효과 등 이유 국내 주택 소유주들은 집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10,000달러 이상의 비용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모기지주택공사(CMHC)는 전국 10개 주요도시에서 작년 한해 1,500,000여 가구가 홈 레노베이션을 마쳤으며 평균 11,302달러를 개조 비용으로 지출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최근 보고서를 통해 발표했다. 「레노베이션 및 주택 구입 설문조사」보고서를 작성한 Bob Dugan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조사대상의 전국 10개 도시에서 지난해 총 173억 달러가 레노베이션 비용으로 사용됐다고 밝혔다. 또 10개 도시의 주택 소유주 46%가 올해 레노베이션 비용으로 1,000달러 이상을 지출할 의사가 있다고 표명했다는 Dugan 이코노미스트의 말이다. 지난해 레노베이션을 한 주요 이유에 대해 「업데이트」와 함께 「집값 상승 효과」 또는 「주택 매각을 위한 준비」가 61%로 가장 많았고 「수리 필요성」이라는 응답이 30%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이뤄진 주요 레노베이션으로는 방의 리모델링(34%)과 페인트칠 또는 벽지 도배(32%), 하드플로어 설치 및 바닥 전면(全面) 카펫 깔기(30%) 등이었다. 피설문자 가정의 절반에 가까운 47%는 자신들이 세운 예산 내에서 레노베이션이 이뤄졌고 1/3이상은 예산을 초과했다는 응답을 했다. 34%는 자신이 직접(do-it-yourslf)」 집을 개조했다고 밝혔고 24%는 일부 작업만 인부를 고용하고 나머지 대부분은 자신이 공사를 했다는 응답이다. 반면, 40% 가량은 아예 공사업자에 맡겼다는 것이다. 레노베이션 비용으로 1,000달러 이상을 지출한 가구 비율은 뉴펀들랜드주의 St. John’s 가 37%로 가장 높았고 노바스코샤주 Halifax(36%)와 B.C.주 Vancouver(30%)가 그 뒤를 이었다. 올해 레노베이션을 할 의사가 있느냐 하는 설문에서는 알버타주 Edmonton, 마니토바주 Winnipeg 주민이 각각 51% 및 50%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들은 1,000달러 이상을 쓸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이에 비해 Toronto와 Vancouver는 각 43%로 상대적인 열세를 나타냈다. 한편, 주택 구입 측면에서 올해 내집을 장만하겠다고 밝힌 10개 도시 가구의 8%가 구입한 주택을 주거주지로 사용하겠다는 견해를 내비쳤다. 또 금년에 집 장만 계획을 세웠다는 가구의 절반 가량은 첫 주택 구입자들로 작년(40%)보다 수적으로 많아졌다. 예비 주택 수요자들의 절대 다수는 가구 연소득이 80,000달러에서 100,000달러의 25-34세 연령층으로 조사됐다. 주택 구입의사는 14%의 가구가 올해 집 장만을 고려하겠다고 밝힌 Calgary에서 가장 강했고 Edmonton이 11%로 뒤를 이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Montreal과 Quebec은 각각 6%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