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은 “금리 현상유지” 강한 루니, 물가억제 효과

중앙은행은 16일 오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5%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중은은 2008년의 경제성장 속도가 당초 예측보다 더뎌지고 캐나다화(루니)의 미화대비 강세 및 미국경제의 둔화가 국내물가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한편 중은은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부동산시장의 어려움 등을 감안해 올해 1.9%, 내년 2.1%, 2009년 3%로 일제히 내려 잡았다. 국내성장률은 올해 2.6%, 내년 2.3%, 2009년 2.5%로 각각 예측했다. 중은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지만 몇 가지 상황이 정책에 도움을 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은은 “루니강세의 여파가 예상보다 크고, 미국 부동산시장의 침체도 생각했던 것보다 심각할 수 있다”며 “모든 상황을 검토할 때 물가상승 압력이 그다지 높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