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은, 캐나다달러 급등 경고 연방 중앙은행

캐나다달러(루니) 가치가 급등하자 연방 중앙은행이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의 경제회복 조짐에 루니 강세가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은은 올해 들어 수차례 루니 강세를 우려한 바 있으나 이번에는 보다 강한 어조라 어떤 방법으로든 환율 안정 조치에 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 시장의 무게가 쏠리고 있다. 루니는 지난 24일 장중 한때 미화 93센트를 돌파한 후 92.9센트에 마감했다. 최근 미화 94센트를 넘어서는 초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지난 3월9일 미화 76.98센트의 연저점에 비하면 단기간에 20% 이상 급등한 것이다. 25일 오전에도 강세를 유지하던 루니는 티모시 레인 중은 부총재가 “국내 경제가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나친 루니가 발목을 잡을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92.1센트로 내려섰다. 26일 낮 12시10분 현재 90.96센트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유가도 24일 배럴당 미화 74달러를 넘어섰으나 경기회복 기대감으로 단기간에 지나치게 급등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26일 오전 현재는 70.9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와 관련, 캐나다신한은행 영업부 우병선 부지점장은 “최근 루니의 단기 급등에 대해 중은이 행동 의지를 표명한 것이다”라며 “미화 90센트가 일시적으로 깨질 수 있으나 단기적으로 91~92센트, 연말에는 95센트를 전망한다. 원화는 단기적으로 1140~1160원에서 움직일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 외환거래 규모는 세계 5위 수준이라 한국처럼 쉽게 시장개입을 할 수 없다. 구두개입 정도로 해석한다”고 덧붙였다. (자료:중앙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