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주변 고층콘도·빌딩 짓는다 지하철역 주변 시유지 매각·리스

TTC, 부동산개발위 구성 토론토대중교통위원회(TTC)는 에글린튼/영, 에글린튼/이슬링턴, 셰퍼드/영 등 지하철역 주변의 시유지에 고층콘도나 사무용빌딩을 짓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검토할 부동산개발위원회(property development committee)를 지난 13일 구성한 TTC는 부지를 매각 또는 장기 리스해 개발할 경우 보다 많은 승객유치 뿐 아니라 교통체증과 대기오염을 줄이는 파급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애덤 지암브론 신임 TTC위원장은 “이같은 상황이 현실로 나타나면 그 이상 좋을 수 없다”며 “부지들이 성공적으로 개발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하철역 주변이 개발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며 TTC는 이같은 개발을 통해 수억 달러의 수입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TTC위원 중 한 명인 글렌 드베라메이커 시의원은 “부동산개발에 대한 시민들의 가치관이 바뀌고 있다”며 “이들은 지하철역을 지어놓은 다음 주변을 그냥 공터로 놔두는 것이 그리 좋은 아이디어가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개발될 곳은 이슬링턴역으로 고층 사무빌딩이 옆에 신축될 계획이다. 공사는 엔지니어링 회사인 ‘SNC 라발린(SNC Lavalin)’이 담당하게 되는데, 이들은 해당부지를 810만 달러에 매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TTC는 5,840만 달러를 들여 이슬링턴과 키플링역을 새로 단장할 계획이며, 공사는 2010년 중반에 완공될 예정이다. 영/에글린튼역 옆에 35층 건물을 신축하는 것에 대해 해당 지역구를 대표하는 마이클 워커 시의원은 “그동안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어쨌든 준비절차가 거의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셰퍼드/영 북서쪽 코너에 있는 공터도 조만간 개발될 전망이다. TTC는 이밖에도 ◆욕밀스 주차장 ◆에글린튼-영 버스 정류장 ◆랜스다운 차고 ◆댄포스-칵스웰 차고 및 워든·빅토리아파크·다운스뷰역 주변을 개발 대상지로 삼고 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