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이유?… 수요가 공급 앞서” 모기지공사, 토론토-밴쿠버 ‘이상현상’

전국에서 토론토와 밴쿠버가 주택 공급물량과 수요간 불균형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연방모기지주택공사는 관련보고서에서 “이 두 도시에서 신규 주택 공급이 다른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 현상이 거듭되고 있다”며”정확한 이유를 못박기 힘들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해 집값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부터 2016년 기간 토론토 집값은 40%나 치솟았으며 고용과 인구증가, 저금리 등으로 주택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몬트리얼과 캘거리, 애드몬턴 등에선 수요-공급 불균형이 미미한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토론토와 밴쿠버의 집 구입 희망자들이 콘도시장으로 몰리고 있다”며”또 일반 주택 신축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고가 저택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공사측은 “국내 주요주택시장은 지역에 따라 차이가 커 한묶음으로 단정짓기 힘들다”며”외국자본의 영향이 실제보다 과다하게 평가돼 있다”고 전했다. 공사측이 처음으로 실시한 외국자본 실태 조사에서 지난 2016년 토론토와 밴쿠버에서 집을 산 주택소유자들중 외국인 비율은 각각 3.4%와 4.9%로 집계됐다. 이에대해 공사 관계자는 “최근 토론토와 밴쿠버의 집 구입자들중 52%가 외국인때문에 가격이 뛰어 오르고 있다고 불만을 터트렸다”며”그러나 이는 현실과는 거리가 먼 심리적인 반응”이라고 말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