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일부 고평가.. 큰 조정 없을 것’ 몬트리얼은행

전국 주택시장이 일부 고평가 됐으나 큰폭의 조정은 없다는 전망이다. 4일 몬트리얼은행은 “올해는 금리 상승과 정부의 모기지 규제 등으로 집값이 둔화될 수 있다”며 “그러나 금리가 너무 빨리 오르거나 주택보유 부담이 가계 수입을 크게 넘어서지 않는 한 급격한 조정은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현재로서는 국내경제가 건실해 가계수입이 늘어나면서 주택시장이 안정을 찾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스코샤은행에서는 올해 물가상승폭인 2% 정도의 집값 상승을 전망했다. 토론토부동산위원회(TREB)에 따르면 지난 2월 광역토론토(GTA) 기존주택 거래는 6266채로 지난해 동기 7291채에 비해 14% 감소했다. 평균 집값은 45만4423달러로 5% 올랐다. 21세기 한인부동산 조준상 대표는 “지난 15년간 주택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정부에서 HST, 모기지 규제 등을 하면 열기가 식을 수 밖에 없다”며 “리비아 사태로 휘발유값이 뛰어 올라 물가 상승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 환율 상승 등이 문제다”고 말했다. 최근 광역토론토 콘도미니엄 과잉 공급 우려에 대해 조 대표는 “이민자들의 많이 들어와 수요가 충족되기 때문에 과잉으로 볼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경제전문가 윌 던닝은 “최근 고용시장 회복신호가 나타나고 있어 주택시장에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진다”며 “그러나 효과는 연말이나 내년쯤에 나타난다. 그동안은 시장이 다소 맥빠진 모습을 보일 것이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