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주택 매기 줄어들 듯 7월 일부 대도시 거래 감소 기록

미국 스타일 따르진 않을 가능성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고급주택 매기가 올해 안으로 점차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국내 최대 부동산회사 Re/Max Canada는 25일 보고서를 통해 지금껏 활기를 띠어 온 전국 고급주택 거래가 몇 달 안으로 점차 위축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15개 대도시의 고급주택 가격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7개월간 Vancouver, Victoria, Regina, Saskatoon, Winnipeg, London, Kitchener-Waterloo, Ottawa, Halifax-Dartmouth 및 St. John’s 등 10개 시장은 고급주택 거래가 증가한 반면 Toronto, Calgary, Edmonton, Kelowna, Hamilton-Burlington의 5개 지역은 줄어든 시황이다. ▲ 고급주택들이 여전히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으나 조만간 매기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대두됐다. Vancouver지역의 한 고급주택. Re/Max 관계자는 시장에 나온 최고급주택은 전체 거래물량의 5% 미만을 차지하지만 일반적으로 전체 시장상황을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사가 지역별로 다르게 정하고 있는 고급주택의 가격 하한선은 온주 London의 35만 달러에서부터 Calgary 100만 달러, Toronto 150만 달러, Vancouver 200만 달러, Vancouver 서부지역의 400만 달러에 이르기까지 천차만별이다. 회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주택시장에서 초래되고 있는 변화 속에서도 최고급주택 매가는 여전히 강세를 띠고 있다』며 『주택시장 침체시 가장 먼저 가격 하락 양상을 보이는 고급주택이지만 올 들어 지금까지는 오히려 일반주택 가격이 먼저 내려앉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국내 및 미국 등 해외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느껴지면서 조만간 수요자들의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 관계자의 말이다. Re/Max 서부지역 담당 부사장 Elton Ash는 대부분의 대도시에서 고급주택의 공급이 가파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수급 간 균형이 더욱 확보돼 가고 있는 시황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올해 캐나다 MLS(멀티플 리스팅 서비스)를 통해 팔린 가장 비싼 매물은 Vancouver의 1,150만 달러짜리였고 Toronto의 경우 900만 달러에 리스팅된 것이 입찰경쟁을 거쳐 1,100만 달러에 팔렸다. Toronto시의 Yorkville지역에 시공되고 있는 「Four Seasons Hotel」타워의 55층 펜트하우스는 현재 3천만 달러를 호가하며 전국에서 가장 비싼 매물로 등극했다. David Wolf, Carolyn Kwan 이코노미스트에 의해 작성돼 앞서 24일 발표된 보고서는 다른 경제전문가들의 지배적인 견해보다 더 비관적이다. Wolf씨는 『캐나다 경제가 비교적 튼튼한 근간을 유지하고 있으나 미국에서 겪고 있는 일부의 취약성을 맞게 될 것』이라며 『이는 주택시장과 경제상황이 어려워져 가고 있음을 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몬트리얼은행(BMO)의 Douglas Porter 연구원은 비록 주택시장 전망에 주의가 요구되는 이유가 제기되고 있는 현실이지만 캐나다에서 미국 스타일의 슬럼프를 예상하는 것은 지나친 해석확대라고 주장했다. (자료: 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