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월세에 외곽 이사 GTA 2분기 콘도 렌트 2,300불(평균) 돌파

작년 대비 11% 올라 콘도 월세가 치솟고 있다. 노스욕 등 토론토 번화가의 콘도 월세가 너무 올라 ‘울며 겨자 먹기’로 외곽으로 이사하는 사람들이 나오고 있다. 콘도시장을 분석하는 어버네이션(Urbanation)에 따르면 올 2분기 광역토론토(GTA)의 콘도 월세는 2,300달러(평균치)를 돌파했다. 토론토 다운타운으로 한정하면 평균 월세는 2,500달러가 넘는다. 지난 2분기(4~6월) 광역토론토에선 총 7,754건의 콘도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평균 월세는 2,302달러, 유닛 평균 면적은 732평방피트였다. 이 같은 월세 수준은 지난해 동기간(2,071달러)보다 약 11% 오른 것이다. 토론토시(지역 번호 416) 평균은 2,379달러. 지역별로 살펴보면 중심가(다운타운-미드타운) 2,505달러(13% 인상), 이토비코 2,253달러(12.4% 인상), 노스욕 2,154달러(7.8% 인상), 스카보로 1,939달러(12% 인상) 순이었다. 외곽(지역번호 905지역)에선 미시사가 2,105달러, 번 2,040달러, 리치먼드힐 1,974달러, 마캄 1,870달러로 조사됐다. 베이뷰/셰퍼드 콘도에 거주하던 신모(25)씨는 “1베드룸 월세로 1,650달러를 내고 있지만 같은 면적의 옆집이 얼마 전 월 2,400달러에 계약됐다. 재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가격이 너무 올라 하이웨이7 북쪽으로 이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건물주들은 최근 렌트 시장이 달아오르자 기존 임차인과 일단 재계약을 않고, 새로운 임차인을 들이면서 가격을 올려받는 방법을 쓰고 있다. 원칙상 기존 임차인과 재계약할 땐 연 1.9% 이상 올릴 수 없다. 토론토 서쪽 1베드룸에 살고 있는 서모(29)씨도 “아내의 임신으로 곧 아빠가 된다. 아기방이 필요할 것 같아 2베드룸으로 옮기려고 알아봤는데 엄두를 못 낼 정도로 비쌌다. 그래서 당분간 1베드에 계속 머물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역토론토 콘도 월세 (베드룸 기준·평균가격) 스튜디오 1,720달러 1B 1,968달러 1B+Den 2,113달러 2B 2,640달러 2B+Den 2,889달러 3B 이상 3,511달러 캐나다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