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연금제도 ‘탄탄’ “기금 향후 75년간 안정”

세계 11개 선진국가들 중 캐나다는 연금제도가 가장 안전한 국가로 꼽히며 불황 및 금융위기에도 여전히 탄탄한 연금 시스템을 자랑했다. 국제 컨설팅회사 ‘멜버른 머서(Mercer)’는 15일 보고서에서 11개 선진국의 정부·기업·개인 연금의 안정도 조사에서 캐나다·네덜란드·호주·스웨덴이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머서에 따르면 미국의 신용펀드 ‘소셜 시큐리티(Social Security)’는 2037년에, 노인 의료지원 프로그램인 ‘메디케어(Medicare)’는 2017년에 기금이 모두 소진될 전망이다. 미국의 대표적 노인 로비단체 ‘AARP’도 파산을 가장 많이 선언할 그룹으로 55세 이상 그룹을 꼽았다. 빚이 있는 50세 이상 미국인의 과반수가 월수입의 대부분을 채무변제에 쓰고 있어 빈곤한 노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캐나다연금(CPP)의 현재 납부율은 9.9%로 앞으로도 최소 75년을 견딜 수 있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존 맥너튼 CEO는 “CPP에 기업연금과 개인연금까지 합산하면 국내인은 약속의 땅(promised land)에서 사는 것과 같다”고 평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CED)는 16일 정부·기업·개인의 은퇴자산이 국민총생산(GDP)의 100%를 초과하는 7개 선진국에 캐나다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국내 경제전문가들은 최근의 불황과 주식시장 붕괴로 일반인의 은퇴밑천이 축소된 것은 사실이나, 주택가격이 회복세로 돌아서고, 주식시장 역시 최저점을 친 3월 이후 43%까지 회복돼 연금 미래는 쾌청하다고 전했다. (자료: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