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한인사회, 모국인 이민증가 ‘기대감’ 이민-유학, 관광객 등 늘어날 듯 사회 활성화로 연계할 준비 필요

모국에서 실시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대다수가 이민을 생각하고 있으며 캐나다를 가장 선호하고 있다는 보도(1월 12일 A2)와 더불어 최근 국내 관광업계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한인사회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모국 취업 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의 설문조사결과 응답자 70.8%가 이민 의향이 있다고 답했으며 그 중에서 캐나다를 가장 선호(22.1%)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이민업계 관계자들은 이같은 모국의 분위기에 대해 환영할만 하지만 속단은 다소 이르다는 입장이다. 한 이민업계 관계자는 “연방자유당이 집권 2년차를 맞는동안 친 이민정책을 강조했으나 지난해 난민 수용을 제외하면 크게 이민 문호가 넓혀졌다고 하긴 힘들다”며 “그러나 모국에서 캐나다 이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올초 이민장관의 교체가 이뤄지는 등 기대감이 커지는 것은 사실이다”고 밝혔다. 또 다른 이민업계 관계자 역시 “지난해 말 부터 워킹 비자 4년제한 규정을 없애고 올 초 부모-조부모 초청 이민 절차를 바꾸는 등 이민 문호를 넓히기 위한 노력이 엿보이고 있다”며 “이는 오랫동안 침체기에 빠져있었던 한인 사회가 활성화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인사회가 반길만한 징조는 또 있다. 최근 연방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3/4분기 국내에서 쓰여진 관광지출이 총 213억불로 집계돼 20년 만에 최고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이 지난해 국내 관광산업이 호황을 누린 이유는 저환율 기조가 가장 큰 이유로 꼽힌다. 루니 약세로 인해 해외 관광객들의 방문이 잦아지는 한편 국내인들도 해외보다는 국내 관광지를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각종 분석에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전망과, 국제유가 반등세의 여파 등으로 인해 루니 약세는 상당시간 지속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한인 여행업계는 하나같이 “각종 해외매체 등에서 캐나다가 최고의 여행 선호국가로 꼽히고 특히 올해는 건국 150주년을 맞아 국립공원 입장료를 없애는 등 대대적인 마켓팅을 펼치고 있다”며 “이로인해 한인 여행업계도 특수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저환율 특수로 인한 유학생들의 유입 증가로 유학업계, 숙박업계 등도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올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모국 방문객과 유학생들, 이민 희망자들의 발길을 붙잡아 한인 사회의 활성화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이에 대비한 철저한 준비와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