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신한은행 자본금 대폭증자(3천만 불→5천만 불) 한인경제 파급효과 기대

자금력 향상…대출액 제한 등 완화 캐나다신한은행(이하 캐나다신한)의 ‘자금력’이 대폭 늘어나 한인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 있다. 캐나다신한(본점: 5140 Yonge St. #2300)은 한국의 모행으로부터 2천만 달러를 투자받아 지난 4월30일부로 납입자본금을 3천만 달러에서 5천만 달러로 늘렸다. 지난 2009년 한국 신한은행의 100% 출자로 출범한 캐나다신한은 이번 증자로 재무구조가 크게 향상돼 소비자대출 등에 있어 한층 공격적인 영업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캐나다신한의 증자는 유럽 금융위기 등의 여파로 국제적 금융기관들이 대부분 ‘몸을 사리는’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에 대해 박우혁 행장은 “글로벌은행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한은행이 캐나다에 뿌리를 내리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캐나다신한이 한인경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자평했다. 정광희 부장은 “캐나다 진출 3년 만에 2천만 달러를 증자해 운신의 폭이 커졌다. 덕분에 대출액 제한이 대폭 완화돼 고액대출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은행입장에서도 자본금이 늘어남에 따라 금융당국의 규제가 완화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신한은 개선된 유동성을 활용해 한인 모기지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다. 정 부장은 “한인소비자들이 TD·RBC 등 비한인은행으로부터 우리 은행으로 상용모기지를 옮길 경우 특별금리 적용과 아울러 감정료 등 관련비용의 일부를 부담해주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신한의 모행인 한국 신한은행은 지난 2월 ‘더 뱅커’지가 발표한 금융브랜드 조사에서 한국 내 은행 중 1위, 세계 57위에 랭크됐다.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