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먹는 치료제 약국에서 구입가능

(토론토) 온타리오주 정부가 연말연시 코로나 및 독감이 대유행할 것을 우려해 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섰다.

실비아 존스 온주 부총리 겸 보건장관은 “오는 12일(월)부터 약국을 통해 독감과 코로나 백신 접종뿐만 아니라 코로나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에 코로나 감염에 주민들이 빠르게 대처하고 지역 사회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병원이 적은 도시와 병원이 멀리 떨어져 있는 교외 지역 주민에게 효과가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구매할 수 있다.

그러나 온주 정부는 주민들이 연말연시 가정의 휴무로 직접 병원을 방문해 처방을 받아야하는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약국에서 코로나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연말 휴가기간에 코로나에 감염되었을 경우 샤퍼스드럭마트나 렉셀과 같은 근처 약국에서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구입할 수 있다.

약국에서 판매한다고 해서 모두가 쉽게 ‘팍스로비드’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연방 보건부 관계자는 “약국에서 코로나 치료제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먼저 코로나 증상이 있어야 하며 PCR이나 코로나신속키트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있어야 한다”라며 “팍스로비드 처방은 증상이 시작된 지 5일 이내에 구입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18세이상 58세이하 주민의 경우 만성질환이 있거나 중증 발전 가능성이 있는 경우에만 처방된다”고 덧붙였다.

온주 최고보건의 키어런 무어 박사 또한 이번 조치가 최근 호흡기질환 환자의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선 병원에 부담을 덜어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어 박사는 “약사들이 코로나 바이러스 치료제를 처방할 수 있게 되면 취약 계층의 접근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각 병원에서 코로나 환자에 대한 압박도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코로나 치료제 복용보다 바이러스 감염 자체를 막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어박사는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해서는 부스터샷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온주 일선 병원들은 호흡기질환과 코로나 환자의 급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일부 어린이 병원의 경우 호흡기질환자의 집중 치료를 위해 일반 수술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져 우려되고 있다.

온타리오주의 호흡기 질환자 모니터링 시스템(ACES)에 따르면 7일(수)일부터 직전 일주일 동안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는 모두 1만 5,503명으로 나타났다.

 

 

 

 

토론토중앙일보

특히 욕지역의 경우 일주일사이 환자수가 5,974명으로 다른지역보다 많았으며 연령대로 따라 살펴보면 0세에서 4세사이 환자 비율이 가장 높았고 65세이상 비율이 가장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