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 웨스트 상권 쇠락 ‘위기’ 마약거래 등 각종 범죄 난무... 길거리 살인도

시 . 경찰당국, ‘강 건너 불 구경(?)’ 『「여왕」도로가 「우범」거리로???』 Toronto 최대의 상가에다 인근에 Parkdale 등 주택가가 많은 Queen West가 우범지역으로 부상하며 상권의 급격한 쇠락 조짐을 보이고 있다. Queen West 지역 주민 및 상가업주들은 지난 수개월간 이 일대가 치안 불안과 함께 주거환경이 불결해지고 있는데 따라 대대적인 도시정화를 시정부 및 경찰당국에 요청해 왔다. 그러나 이같은 요청이 번번히 묵살되면서 급기야 지난 2일에는 Toronto 관광차 이 지역에 들른 St. Catharines 주민 Ross Hammond(32)가 구걸하던 노숙자가 휘두른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이 터졌다. ▲ Quuen St. W.에 위치한 성인용품점 「Miss Behav’N」의 업주 Katie Matthews는 최근 치안 및 주거환경 불결에 골치 때문에 최근 지역 상가번영회(BIA)의 회장직을 그만 뒀다. Toronto시경에 따르면, Hammond씨는 이날 새벽 다운타운 Queen St. 서쪽/Niagara St.에 가까이 위치한 Bellwood Park에서 동전을 요구하던 노숙자 4명에게 적선을 거부하다 시비 끝에 흉기에 온 몸 여러 곳을 찔려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4일 사망했다. 경찰은 이날 사건의 용의자로 주거가 일정치 않은 Douglas Fresh(22) . Nicole Kish(21) . Sarah McDermit(22) . Jeremy Woolley(21) 등 남녀 4명을 최근 기소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사건 당일 상당히 취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Bathurst St.에서 Gladstone Ave.에 이르는 구간의 각 도로에 통행인에게 위협적인 구걸 또는 범죄행위가 기승을 부리자 지난 7월 40여명의 주택소유주와 상가업주들이 Queen St. W.주민협의회를 결성했다. 이 단체 설립자인 Kathi Prosser는『한달 전 이 지역의 치안 우려를 시 . 경찰 당국에 알리기 위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하게 됐다』고 말했다. 요즘 (신호 대기 중인 차의) 앞유리를 닦아 주고 돈을 요구하는 아이들(squeegee kids)이 떼지어 활동하고 있으며 마약 거래가 횡행하고 있다. Prosser씨에 의하면, Queen St. W. 일대 도로에서는 대낮에 마약거래가 이뤄지고 있으며 가택 무단침입도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Prosser씨도 올 여름에만 4번씩이나 주택이 털렸다. Hammond씨의 사건 전날, 성인용품점 「MissBehav’N」을 운영하던 Queen W. 비즈니스육성지역(BIA . 상가번영회)의 Katie Matthews 회장이 치안 우려 및 주거환경 불결에 대한 넌더리로 회장직을 사임했다. Queen St. W. 일대는 우범 또는 사건사고와 관련된 주민 신고가 들어와도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고 시 정치인들조차도 이 동네의 곤경을 외면하고 있다는 Matthews씨의 주장이다. Matthews씨도 BIA 회장 재임 기간 중 지난 1년 동안 도로환경 정화와 민간 보안요원 고용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으나 끝내 손을 들고 말았다. 그는『이 일대 상업활동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는 추세』라며『지난 6월 말 우리 부부도 차량 지붕에서 내려오지 않고 버티는 「Squeeze Kid」들로부터 폭력적인 위협을 받은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Queen St. W.의 안전 감사 결과는 최근 토론토비즈니스육성지구협회(TABIA)에 의해 공개됐다. 작성된 감사 보고서에는 상가건물 낙서와 업주 협박, 무단침입, 가게 출입구에서의 부랑 노숙, 공공연한 마약 . 알코올 남용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고서는 통행로가 이미 이러한 각종 불법 행위로 얼룩져 비즈니스 업주들이 오히려 위험성이 높은 뒷길로 가게를 출입하고 있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 언제든지 딴 곳으로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뒷문도 늘 열어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 선거구 출신의 Joe Pantalone 시의원(부시장)은 Toronto 최대의 예술거리로 알려져 있는 Queen St. W.가 이같은 문제들로 왜곡된 시선을 줄 수 있다는 지역 주민들의 우려를 더 이상 방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시에서 가장 안전한 커뮤니티로 여겨졌던 이곳이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됐느냐는 Pantalone 부시장의 탄식이다. 그러나 지역 담당 경찰은 이 동네가 차량 통행 및 행인들이 많고 경관들도 현 인력 상황에서 치안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되지 않고 있다는 해명이다. 이에 대해 주민협의회의 Prosser씨는 이 일대에서 대부분 10년 이상 살아온 주민들의 불만이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데 경찰의 이같은 해명은 「눈감고 아옹」하는 격의 구차한 변명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주민과 상가업주들에게 이처럼 「잔인한」여름철은 없었다는 Prosser씨의 하소연이다. 현재 이 일대에 영업 중인 한인 업소는 그 수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으나 이같은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한 상태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