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살기 좋은 곳 세계 3위 밴쿠버, 집값 여파로 등외

캐나다 복합문화주의의 상징인 토론토가 일과 삶을 이어가는데 있어 세계에서 3번째로 좋은 도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기업 컨설팅 전문 프라이스워터쿠퍼스(PwC)가 발표한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토론토는 지난해보다 한단계가 오른 3위에 랭크됐다. 세계 30개 주요도시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평가조사는 경제와 문화, 주거환경, 교통, 교육 등 다양한 사항을 근거해 작성됐다. 이와관련, 조사 관계자는 “토론토는 지난 7년간 매년 실시된 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해 왔다”며 “이번 결과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 “경제 상황이 좋고 삶의 질이 뛰어나다.그러나 교통체증가 비싼 집값이 흠”이라고 덧붙였다. 토론토는 수년째 거듭되고 있는 집값 폭등으로 주거 실태 평가에서 19번째에 머물렀다. 이번 평가에서 영국 런던이 1위에 올랐고 이어 싱가포르(2위), 파리(4위),암스테르담(5위) 등이 톱 5에 들었다. 미국 도시로는 뉴욕(6위) 와 샌프란시스코(8위)가 10위권내에 선정됐으며 서울이 11위로 아시아권에서 홍콩(9위)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반면 매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중 하나로 손꼽히는 밴쿠버는 이번 조사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을 불러왔다. 이에 대해 PwP측은 “10개 사항을 기준으로 평가했다”며 “밴쿠버는 집값과 물가가 캐나다에서 가장 비싸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런던은 글로벌 재정허브로 경제적 영향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으며 싱가포르는 세금이 낮고 주거 환경이 뛰어난 점 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PwC 측은 “이번 평가는 유럽연합을 탈퇴키로 결정한 국민 투표에 앞서 마무리된 것으로 앞으로 런던의 입지가 어떻게 변할지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초고속 인터넷 네트워크와 지하철 인프라, 문화 시설 등에서 다른 아시아권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