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서부 밀튼 고속성장 하이웨이 407 덕 '톡톡'

토론토 서부 밀튼(헐튼지역에 속함)의 성장세가 무섭다. 우선 연방통계국의 인구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2006년 기준 밀튼의 인구는 5만3,939명으로 5년 전인 2001년(3만1,471명)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밀튼의 성장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하이웨이 401 및 403과 연결된 유료도로 407이라고 할 수 있다. 407은 밀튼 북부와 인근 오크빌 남부를 통과한다. 성장추세에 따라 밀튼에는 크로스로즈 쇼핑센터(401/407 북서쪽)라는 대형 몰이 세워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규모 소매점들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밀튼은 인구 증가의 추세에 걸맞지 않게 커뮤니티 칼리지와 대형병원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 지역 정치인들이 칼리지와 병원 신설을 위해 로비를 펼치고 있으나 밀튼 주민들은 현재로선 칼리지 클래스를 수강하거나 수술을 받으려면 인근 오크빌의 종합병원이나 셰리던 칼리지로 가야 한다. 고속성장을 향해 나가는 밀튼의 발목을 잡고 있는 또 다른 문제점은 지자체를 둘러싸고 있는 주변지역이 그린벨트로 묶여있는 것이다. 지난 5년 사이 밀튼 지역에서 승인된 신축허가(주택) 규모는 1,200채에서 1,900채로 늘어났다. 그러나 지난해 착공된 주택은 1,247채로 전년(1,833채)에 비해선 32%나 줄었다. 밀튼의 신규주택 가격은 헐튼지역 중에선 가장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다. 2006년 기준 신축 단독주택의 평균가격은 전년보다 5% 오른 36만3,257달러였으나 주변의 헐튼힐스(38만8,408달러), 벌링턴(49만8,963달러), 옥빌(65만5,362달러)에 비하면 낮은 편이다. 밀튼의 신축주택 가격에 대해 전문가들은 “밀튼은 GTA 일원 주택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하는 지역 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자료: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