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중심가 ‘주상복합화’ 콘도 신축 꼬리 무는 상가 입점

다운타운, 소매업계 활력 찾아 「콘도와 스토어는 불가분의 관계(?)」 Toronto 콘도 붐이 다운타운 소매업계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소매업계에 따르면, Toronto 다운타운의 콘도 붐이 소매업계의 「르네상스」를 촉진하고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도시 외곽의 쇼핑센터와 사업적으로 연계된 빅 박스(대형 창고형 소매점) 체인들이 시 중심가에 잇달아 들어서며 소매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국내 최대 대형유통매장인 Canadian Tire와 미국 본사의 가전판매업체인 Best Buy는 최근 Eaton Centre 인근에 스토어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 Best Buy사의 경우「Ryerson Project」라는 이름으로 현재 Eaton Centre의 소유기업인 Cadillac Fairview사가 짓고 있는 빌딩 내에 국내 최대의 체인점을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 빌딩에는 또 Canadian Tire사의 체인점(8만5000평방피트) 및 Marks Work Wearhouse 등을 비롯한 상가와 Ryerson대의 경영학과, 기숙사 등이 들어선다. ▲ 건축 인부들이 Toronto의 Bay St./Dundas St. 코너에서 이뤄지고 있는 ‘Ryerson Project’ 공사를 하고 있다. Ryerson대 경영학과를 비롯한 Canadian Tire, Best Buy 체인점 등이 빌딩에 들어서 다운타운 쇼핑객들의 독특한 수요를 충족시킬 계획이다. 다운타운 중심부에 오랫동안 눈독을 들여온 Home Depot사도 Queen St. W./Portland Ave.를 포함한 몇 곳의 부지를 체인점 설치 장소로 물색중이다. 이와 함께 그로서리 체인인 Loblaw Cos.사는 1999년까지 Maple Leafs 하키팀의 홈구장으로 이용된 Maple Leaf Gardens(60 Carlton St.) 자리와 Bathurst St./Lakeshore Blvd. 교차로 부근 등 2곳에 체인점을 세웠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 타운타운에 자리를 잡으려는 소매업주들은 많지만 이들 중의 상당수가 알맞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장소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소매업 컨설팅업체인 JC Williams Group의 실무자인 John Archer는 『Toronto 다운타운은 상주 인구와 직장인들이 많은 곳이다』면서『이들을 고객으로 유치하는 법을 터득하게 된다면 사업이 성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빅 박스 매장들이 몰려있는 도시외곽의 파워센터와는 달리 Toronto 다운타운의 상가 렌트비는 갈수록 상승되고 는 매장평수는 축소되고 있으며 주차공간도 태부족한 실정이다. 따라서 가령 50인치 크기의 플라즈마 스크린 TV 또는 가구들을 팔기 위해서는 주차공간 부족으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같은 실정인데도 대형 창고형 소매점들이 다운타운에 앞다퉈 발을 뻗치고 있는 것은 짧은 시간내에 쇼핑을 하려는 직장 통근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요컨대, 다운타운 신축 콘도에 살면서 가까운 직장을 다니고 짬을 내 쇼핑을 하려는 소비 풍토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Ryerson대의 소비경향연구센터의 Tony Hernandez이사는『갈수록 도시외곽 쇼핑몰보다 다운타운과 같은 복합적인 형태로 나아가는 경향』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인들은 조밀한 도시공간에 살기를 원한다. 그런데도 이 좁은 공간은 통근인구로 넘쳐난다. 이들의 상당수는 점심시간 또는 퇴근 직후에 잠시 쇼핑을 하려는 소비자들이다. 따라서 이같은 트렌드를 놓치지 않으려는 소매업계의 움직임이 바로 다운타운에 체인점을 설치하는 계획과 직결되는 것이다. 바야흐로 Toronto 다운타운은 콘도 건축 붐과 동시에 이같은 소매형 매장 확대로 활기를 띠고 있다. 북미지역의 다른 도시와는 달리 Toronto는 주상(住商) 개발이 함께 이뤄지는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는 Hernandez이사의 말이다. (자료:부동산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