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집값, 무섭게 뛰고있다 지난 1년새 평균 25만불 올라

토론토 집값이 수년째 큰폭의 오름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단독주택이 지난 1년새 무려 25만8천달러(+27%)나 뛰어 올라 평균 1백24만달러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주택건축협회(BLDA)에 따르면 지난 11월 토론토의 단독및 세미, 타운하우스 등 모든 유형의 주택 가격이 20% 급증한 평균 97만7천890달러로 집계돼 거의 1백만달러선에 달했다. 일반 주택과 함께 콘도도 가격 오름세를 타고 1년전 대비 10% 오른 평균 49만3천137달러에 거래됐다. 콘도는 전체 주택 거래건수의 60%를 차지했으며 또 크기도 1년전 평균 775평방피트에서 820평방피트로 커졌다. 이와관련, 협회측은 “올해들어 11월 말까지 신축 주택건수는 1만5천여채로 10년전에 비해 절반수준에 그쳤다”며 “기존 주택에 더해 신규 매물이 부족해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 협회 관계자는 “주로 첫집 구입자가 몰리는 콘도도 신축 건수가 감소했으며 온타리오주정부의 녹지 보존(그린벨트) 정책으로 새 집을 지을 땅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내년에도 매물부족과 가격 상승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정부가 토론토 외곽지역의 팽창을 막기위해 그린벨트내 개발을 규제하고 있고 허가 절차도 까다로와 주택 신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부동산업계측은 “구입자들이 선호하는 단독주택의 매물이 딸리고 있으며 신축도 드물어 가격이 뛰어 오르고 있다”며 “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모기지 대출 규제에 더해 신축용 대지 공급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토의 한 부동산중개인은 “일반적으로 12월엔 거래가 한산한 시기이나 이달들어서도 구입 희망자들의 발길이 붐비고 있다”며 “매물이 나오자 마자 서로 사겠다고 몰리며 경합을 벌여 결국 집값 폭증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