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집값 ‘싼편이다’ 주택구입여력 순위 세계 중간

밴쿠버, 중산층 내집 장만 힘들어 Toronto는 전세계 도시 가운데 중간 순위를 나타내며 내집 마련이 그리 어렵지 않은 도시로 조사된 반면 집값이 비싼 Vancouver는 상위 13번째로 주택구입이 상당히 힘든 곳으로 평가됐다. 미국 컨설팅 . 리서치회사 Demographia가 전세계 159개 도시를 대상으로 평가한 주택구입여력순위(HAR)에 따르면, 캐나다 도시 중 사스캐처완주의 주도인 Regina가 2.0의 HAR로 내집 장만이 가장 수월한 곳으로 조사됐다. 이 도시는 또 미국 인디애나주의 Fort Wayne과 함께 전세계에서 HAR이 가장 낮은 도시로 분석됐다. HAR이 2.0이라는 것은 평균적인 주택 소유를 위해 중간치의 집값을 기준으로 연소득의 2배를 벌어야 한다는 뜻이다. Demographia사는 각 도시 주택 평균가격을 연소득(중간순위 기준)으로 나누어 이를 HAR로 표시했다. HAR 조사 결과 Toronto는 중간치 집값 295,900달러에 중간순위 연소득 66,900달러로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이 4.4배를 나타나며 전세계 159개 도시 중 상위 71위(국내 순위 3위)에 랭크됐다. Calgary도 319,000달러의 집값을 연소득(73,300달러)으로 나눈 HAR이 4.4로 Toronto와 같아 전세계 . 국내 순위가 모두 같았다. 이에 비해 B.C.주 Vancouver는 평균 집값이 448,800달러, 연소득 중간치가 58,100달러로 HAR이 7.7을 기록하며 세계 13위에 올랐다. 같은 주의 Victoria도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이 6.6배(집값 375,000, 연소득 55,900달러)에 달하면서 세계 랭킹 23위를 차지했다. Demographia사는 평균 집값이 연소득의 3배 이하인 상태를 주택구입에「알맞은(affordable)」은 가격대라고 밝혔다. 캐나다 전국 평균 HAR은 3.2로 호주(6.6), 뉴질랜드(6.0), 아일랜드(5.7), 영국(5.5), 미국(3.7)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았다. 국내에서 집값 수준이 중산층에 알맞은 지역으로는 Regina(2.0)을 비롯한 Quebec City(2.5), Winnipeg(2.5), Saskatoon(2.6), Ottawa(2.9), London(3.0), Oshawa(3.0)가 선정됐다. Demographia사는 집값이 연소득의 5.1배 이상이면 중산층이 주택을 구입하기「극히 어려운(severely unaffordable)」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이 범주에는 미 캘리포니아주 L.A.-Orange County로 소득 대비 집값 비율이 무려 11.4배나 된다. 이어 San Diego(10.5), San Francisco(10.1), Ventura County(9.4), Stockton(8.6), San Jose(8.4) 등 10위권 대부분이 캘리포니아주 도시였다. 미국 외 국가 도시로는 호주 Sydney(8.5), 영국 London(8.3) 및 Bournemouth-Dorset(8.2)이 10위권에 포함됐다. 다행히 Vancouver와 Victoria를 제외한 다른 국내 도시들은 59개 도시가 포함된 이 범주에 들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또 평균 집값이 연소득의 4.1-5.0배에 달해 내집 장만이「매우(serious) 어려운」지역은 22개, 3.1-4.0배가 필요한「약간(moderately) 어려운」도시는 34개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아시아 국가들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