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한국 왕복항공료 큰 차이 직항-경유 500불까지 차이

최근 항공요금이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토론토-인천 직항노선과 경유노선의 요금차이가 최고 500달러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토론토-인천 노선을 운항하는 항공사들은 대한항공을 비롯해 에어캐나다(AC), 유나이티드에어라인(UA), 델타 등이 있다. 2009년 7월 공식 발효된 한-캐 오픈스카이(항공자유화협정) 이후로도 여전히 토론토-인천 직항노선을 독점하고 있는 대한항공의 경우 왕복요금은 1,540달러(이하 3∼4월 사용 기준·세금 및 유류할증료 포함) 선이다. 여행업계에 따르면 국제유가 상승 등의 여파로 대한항공의 성수기 요금은 지난해보다 50달러 정도, 비수기 요금은 200달러가량 올랐다. 또 대한항공은 6일자로 토론토-인천 노선의 유류할증료를 30달러(왕복) 인상한다. 밴쿠버를 경유하는 에어캐나다의 토론토-인천 요금은 1,435달러 선으로 역시 지난해보다 부쩍 올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에어캐나다와 대한항공의 요금에 큰 차이가 없어짐에 따라 밴쿠버 경유노선을 택했던 소비자들이 대한항공 쪽으로 많이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미국 도시를 경유하는 유나이티드에어라인과 델타의 경우 운임은 싼 편이다. 단, 여행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경유에 따른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샌프란시스코 경유 유나이티드에어라인의 토론토-인천 요금은 979달러 선이며, 디트로이트 경유 델타의 토론토-인천 요금은 1,110달러 선이다.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에 비하면 500달러 정도 차이가 난다. 5월부터 헬싱키 경유 토론토-인천 노선을 운항하는 핀란드항공사 핀에어의 경우 세금 등 포함한 요금은 1,385달러 선이다. 대한항공이나 에어캐나다보다는 저렴하나 여행시간이 20∼23시간으로 긴 편이다. 한편 오픈스카이 발효와 함께 큰 기대를 모았던 아시아나의 캐나다 취항 움직임은 현재로선 감지되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