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권 온라인으로 발급 외교부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관 방문 번거로움 해소

 

앞으로 한국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 재외공관 등 관공서를 직접 찾아가야 하는 번거로움이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외교부는 ‘온라인 여권발급 신청 시스템 구축’ 등을 포함한 2020년도 예산안으로 2조7,328억 원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29일 밝혔다. 예산은 작년보다 11.5%가 늘었다.

그동안 여권을 신청하려면 관공서나 관할 지역 총영사관(해외동포)을 방문해야 했다.

 

외교부는 온라인 여권발급 신청 시스템 구축 예산(6억4천여만 원)을 배정, 2020년 여권 재발급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 인터넷을 통해 여권 신청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온라인 여권발급과 관련, 토론토총영사관의 김영진 영사는 “아직 한국 정부로부터 공문을 받지 못했다. 외교부 지시가 오면 한인들에게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외국민이나 해외여행객 등을 보호하기 위한 시스템도 한층 강화된다.

외교부는 재외국민과 해외여행객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영사콜센터’ 상담 서비스를 통화 뿐 아니라 모바일 앱 등을 이용해서 받을 수 있는 시스템 개선을 위해 15억 원을 편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