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고객서비스 경쟁 불붙었다. 외환, 7∼9월 토론토 등 3곳 신규오픈

신한, 이달 17일(월) 쏜힐점(3호) 개점 금융고객 선택의 폭 넓어져 양대 한국계 금융기관의 영업점 늘리기 경쟁에 불이 붙었다. 캐나다신한은행(행장 정창현)이 이달 17일(월) 3호 쏜힐점을 개점한다고 밝힌 지 얼마 안 돼 이번엔 캐나다외환은행(행장 방기석)이 점포확장 계획을 공개했다. 외은은 노스욕과 리치먼드힐 그리고 밴쿠버 등 3곳에 새 지점을 올 7~9월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외은이 새 지점을 내는 것은 지난 2008년 3월 캘거리 이후 약 6년 만이다. 외은의 권오병 마케팅부장은 “광역토론토 2곳, 밴쿠버 1곳 등 총 3곳의 점포를 새로 열 계획이다. 광역토론토 새 지점은 한인밀집지역인 베이뷰/셰퍼드 인근과 리치먼드힐이며 밴쿠버 리치먼드에도 새 영업점을 연다”고 말했다. 베이뷰지점(잠정적 명칭)은 베이뷰/셰퍼드 애비뉴 교차점에서 약 1블록 동쪽에 있는 신축콘도(베이뷰빌리지몰 맞은편) 1층에 들어선다. 리치만드힐지점(9625 Yonge St.)은 TNT수퍼마켓이 있는 플라자에 입점한다. 인근엔 H마트도 있다. 토론토 2개 지점은 8~9월 정식 문을 열 예정이며 BC주 리치먼드점(5911 Third Ave.)은 이보다 약간 앞선 7~8월에 문을 연다. 이로써 외은은 기존 8개 지점(토론토 3, 밴쿠버 3, 미시사가 1, 캘거리 1)에 3개를 추가해 총 11개 지점을 보유하게 된다. 권 부장은 “캘거리점 이후 점포 추가가 없었다. 이번 확장은 기존 고객들에겐 더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채널 확보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외은의 이 같은 점포확장은 비한인 고객들을 유치하기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분석되고 있다. 권 부장은 “리치먼드힐지점의 경우 한인 뿐 만 아니라 중국계 고객을 주 타깃으로 할 예정이다. 중국계가 많이 거주하는 BC주 리치먼드지점도 같은 전략”이라고 밝혔다. 외은은 지난해 6월 쏜힐지점에 중국투자센터를 설립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밖에 외은은 지난 10일(월)부터 ‘새희망 새출발 대고객 사은행사’를 하고 있다. 신규 정기예금 고객들에게 특별금리가 적용되며 한국행 비행기표, 삼성 태블릿PC 등 경품도 제공한다. 한편 캐나다신한은행도 3월17일(월) 한인밀집지역 쏜힐에 위치한 주상복합단지 ‘월드온영’ 1층에 새 영업점을 연다. 공식 오픈 행사는 20일(목)로 예정돼 있다. 신한은 2009년 3월 노스욕에 첫 영업점을 냈고 2010년 11월 미시사가에 2호점을 연데 이어 쏜힐점까지 총 3개의 점포를 확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