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료전쟁 불붙었다 대한항공 ‘초특가’ 선공에 에어캐나다 ‘맞불’

토론토-인천 직항왕복 대한항공과 에어캐나다가 토론토-인천 직항노선을 놓고 치열한 가격경쟁을 벌이고 있다. 대한항공이 지난 31일까지 1,249달러(이하 세금·유류할증료 등 포함)짜리 직항 스페셜을 판매한 데 맞서 에어캐나다도 최근 1,099달러짜리 직항 스페셜을 내놓았다. 대한항공은 8월23일∼10월25일 사이에 출발하는 직항편이었지만 에어캐나다는 9월1∼15일 사이에 출발하는 편이다. 에어캐나다의 세일은 이달 7일 이전에 발권해야 하는 조건이 달려있다. 돌아오는 일정 등에 따라선 요금에 다소 차이가 날 수도 있다. 비성수기라도 해도 토론토-인천 직항노선의 가격이 1천 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근래에 보기 드문 일이다. 여행업계에선 대한항공의 토론토-인천 직항노선 독점이 깨지면서 양사의 경쟁에 불이 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어캐나다는 5년 만인 올 6월2일부터 토론토-인천 직항노선에 재취항했다. 토론토에서 수·금·일요일 주 3회 출발한다. 대한항공은 주 5회 운항했던 토론토-인천 직항노선을 지난 6월24일부터 주 7회로 늘렸다. 9월1일까지라는 한시적인 스케줄이긴 하나 대한항공이 약 2년 만에 주 7회 운항을 재개한 것은 다분히 경쟁사를 의식한 마케팅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