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기술인력 이민확대 필요 캐나다 기업 최고경영자(CEO) 정기 면접조사

캐나다 기업들의 우선적 과제는 숙련 기술직 인력 부족 문제의 해결인 것으로 지적됐다 기업주들은 이에따라 가장 신속한 인력공백 해소책으로 ‘해외 기술인력 투입’을 제안, 해당 분야의; 이민문호를 크게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5일 CTV에 따르면 캐나다 기업 최고경영자(CEO)급 고위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정기 면접조사 ‘C-스위트’의 지난 달 조사 결과 응답자의 3분의 2가 사내 숙련 기술직 공백 사태가 심각해 사업 확장에 애로를 겪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에 들어서면서 고실업 상태가 지속되는 데도 불구하고 주요 기업들이 회사에 필요한 숙련 기술직 인력을 구할 수 없어 기민한 사업 확장에 응분의 대처를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특히 응답자의 3분의 1은 기술 인력 부족이 매우 심각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인력 부족 현상은 상시적인 석유업계 뿐 아니라 온주 하이테크 업계에서 서부 캐나다에 이르기까지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노바스코샤주 메이저 드릴링 인터내셔널의 프랜시스 맥과이어 CEO는 이에 대해 “전국적인 문제로 모든 곳에서 벌어지는 현상”이라며 자신의 회사가 엔지니어링 분야나 정보기술직의 구인난을 심각하게 겪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이런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전했다. 운송업계의 한 재정책임자(CFO)는 전문 트럭 운전사 구인난을 호소했고, 광산업계의 간부는 지질 및 광산 분야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이 분야 노동시장은 지금 공급자 시장으로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한 실정”이라고 말했다. 온주 워털루의 전자통신 회사의 브라이언 두디 CEO는 ‘새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사업확장을 계획하고 있지만 이를 감당할 만한 엔지니어링 및 연구개발팀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워털루가 캐나다의 대표적인 하이테크 교육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고급인력 공급이 뒷받침되지 않아 회사의 성장 능력에 한계가 되고 있다고 그는 지적했다. 응답자의 50%는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 위해 외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정부가 이 현상를 심각하게 여기고 대책을 세워줄 것을 요청했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89%는 정부가 전문 기술교육과 현장실습을 위해 예산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달 말 발표될 정부의 새해 예산안이 긴축기조를 유지하더라도 기술훈련 교육을 위한 신규 투자 만큼은 축소하지 말 것과, 기술직의 빈 자리를 채울 수 있는 외국인 이민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정부가 관련법을 더욱 개방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고 CTV는 전했다. C-스위트 조사는 ‘비즈니스 리포트’지와 ‘비즈니스 뉴스 네트워크’ 주관으로 기업고위간부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분기별 인터뷰 시장조사로, 이번 조사는 전국 1천여개 기업에서 151명의 CEO급 간부들이 참여해 지난 달 10~27일 실시됐다고 CTV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