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스테이징 ‘필요하다’ 실내배치 및 디자인 따라 다른 분위기

▲ ▼ 홈 스테이징을 하기 전의 거실(사진 왼쪽)은 미술작품, 플로어 일부에 까는 양탄자, 분재와 같은 일부 따뜻한 감촉을 필요로 했다. 너무 얇아 볼품없는 가구를 풍만하게 보이기 위해 홈 스테이저인 Darren Brand는 Imran Haq의 콘도 유닛 거실에 식탁과 사이드 테이블, 장식용 양초, 거울 등을 들여놓았다. 이 유닛을 장식한 중성색은 이전대로 살려놓았다. 예비 수요자 겨냥 효과적 마케팅 수단 「여자의 변신은 무죄, 집 변신도 무죄」 Toronto 주민 Imran Haq(28 재정상담가)는 요즘 다운타운 콘도 생활이 마냥 즐겁다. 집을 아름답게 꾸며 생활에 활력소를 얻은 이유다. Haq씨는 평소 식탁이 없어 주방 조리대 옆 걸상 위에서 식사를 해왔으며 협소한 침실, 조그만한 갈색 카우치 및 커피 테이블이 전부인 좁고 단조로운 생활공간 등으로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얼마전 자신의 560평방피트 콘도 전체를 스테인리스 주방 가전용품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튀지 않는 색상으로 변화를 주면서 실내 곳곳을 아름답게 꾸며 놓았다. 각 방은 부드러운 색의 가구들을 일렬로 배치되면서 호감이 가는 창문 꾸미기, 환한 조명, 미술작품 진열, 욕실 타일 공사, 식탁/ 사이드 테이블 /양초 /거울 /관상용 분재 설치 등 갖가지 방법으로 치장됐다. Haq씨가 King St./Shaw St. 교차로 인근 「DNA Phase 2」 콘도 내에 있는 이 스위트를 홈 스테이징하게 된 것은 결혼 후 미 캘리포니아주로 이주하기 위해 콘도를 처분하려고 계획하면서다. 이 계획은 자신의 중개인인 Brent Park(Re/Max Condos Plus사)가 이 유닛을 매물로 내놓기에 앞서 무엇인가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고 한 조언을 참고로 수립됐다. Haq씨의 사례처럼 「가정 장식」으로 불리는 홈 스테이징(home staging)을 통해 가정 미화는 물론 집 가치도 끌어올리는 홈 재태크 가정이 최근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콘도 스테이징은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으로 갈수록 인기다. 온라인 스테이징업체 designedtosell.ca의 스테이저 Darren Brand는 단독주택보다 규모는 작지만 편리성 때문에 콘도를 찾는 일부 베이비 붐 세대와 첫 내집을 장만하는 젊은층 사이에 집꾸미기 바람이 일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업체를 운영하면서 지난 4년6개월간 Toronto 다운타운 및 Etobicoke 호숫가를 따라 들어선 300여 콘도를 꾸몄다. Brand씨가 꾸민 Haq씨의 콘도 유닛은 당초 구입가가 173,000달러였으나 스테이징이 끝난 이틀 후 23,9000달러에 리스팅됐다. 아울러 매물 리스트에 오르자마자 집을 보기 위한 문의전화가 폭주했다. 콘도 및 홈 스테이징을 하게 되면 대부분의 집이 최초 호가의 98% 선에서 2-3주면 팔릴 수 있다는 Brand씨의 설명이다. 그는 또 2004년 Coldwell Bank사의 한 중개인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 조사대상 미국 8개도시 2,722유닛 가운데 홈 스테이징을 한 주택은 평균 매각 기간이 13.8일로 꾸미지 않은 집의 30.9일에 비해 훨씬 짧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집값도 리스트에 오르는 가격보다 6.4%나 높아졌다는 것이다. ▲ Sylvia Camilleri는 집을 매물로 내놓을 때 콘도 유닛 내에 있는 잡동사니를 말끔히 치우고 채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콘도의 핵심 공간인 주방은 우선형으로 배치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전국스테이징전문업협회(CSP)의 회원이며 CSP를 통해 다른 스테이저를 교육시키고 있는 Brand씨는 라이프스타일과 생활 편리성이 초점인 콘도는 특히 홈 스테이징을 통한 생동감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규모가 비교적 작은 콘도에서는 널찍한 공간 개념을 만들어내는 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Mississauga에서 활동중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겸 데코레이터 Sylvia Camilleri는 콘도 유닛에 널찍한 실내 공간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선 가벼운 톤의 벽체와 창고 . 주방 . 욕실 정돈 등 작업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요컨대, 집을 사거나 팔 때는 홈 스테이징을 통해 집을 멋지게 꾸밀 필요가 있다. 같은 집이라도 실내 배치와 디자인에 따라 전혀 다른 분위기가 연출되고 따라서 집값도 껑충 뛰어오르는 시너지 효과가 있다는 의미다. 홈 스테이징은 스테이저를 통하거나 직접 자기 손으로 할 수 있다. 실내를 멋지게 보이도록 꾸며 집값을 더 잘 받도록 한다는 뜻에서 「부동산 가치 부양인」(real estate enhancer)이라 불리는 홈 스테이저는 전문적인 감각과 노하우가 쌓인 사람들이다. 그러나 만만치 않은 비용 때문에 이들을 선뜻 부르기가 쉽지는 않다. 이때는 홀로 스테이징 하는 요령을 알아두면 좋다. 다음은 홈 스테이징업체 DesignStyleTaste에서 제공하는 기본적인 팁이다. 각 방에 대한 페인트칠은 주택 가치를 높이고 공간을 확 트인 분위기로 이끌어낸다. 녹색 . 자주색과 같은 중성색 또는 베이지색은 대담하거나 밝은 색상보다 튀지 않는 색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관심을 지속적으로 끌 수 있다. 작은 장식품들은 실내공간을 복잡하게 해 예비 수요자들의 시선을 흐트러뜨려 집안이 깔끔하지 못하다는 인상을 심어주게 된다. 따라서 집을 팔려고 내놓을 때는 가족사진과 같은 개인 기념품등도 보이지 않도록 정리해 두는 것이 좋다. 벽에 걸어놓은 그림은 큰 것 한점이면 충분하다. 괜히 자질구레한 몇 점을 걸어놓았다가 예비 수요자들의 시선만 산만하게 할 뿐이다. 사람들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방향으로 가구를 배치하도록 한다. 창문 정면에 있는 가구는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한다. 실내공간이 좁고 길다면 식탁은 수직으로 놓아 갑갑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한다. 지나치게 큰 가구를 콘도 유닛 내에 들여놓다보면 다른 가구들이 차지하는 공간이 상대적으로 적어진다. 따라서 알맞은 크기의 가구를 반입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출입구는 신발이 가지런히 정돈돼 있어야 한다. 빛이 들어올 수 있도록 커튼을 치우고 하루종일 채광이 이뤄질 수 있게 해야 한다. 추가적인 조명시설도 필요하다. 쇼잉(showing) 중에는 애완동물을 집안에 두지 않는 것이 좋다. 털과 냄새를 줄여주기 때문이다. 이밖에 자세한 내용은 www.designstyletaste.com을 통해 알아볼 수 있다. (자료:부동산캐나다)